“손님 지하세계로 보내버리기?” 롤러코스터 타이쿤 약빤 공략법

2017-11-08 14:10

한 커뮤니티에 재밌는 공략법이 소개됐다.

게임 '롤러코스터 타이쿤'에서 돈을 더 잘 벌 수 있는 재밌는 방법이 소개됐다.

지난 7일 디시인사이드 중세게임 갤러리에 한 이용자가 '롤러코스터 타이쿤 손님 개체수 조절법'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용자는 게임에서 등장하는 딜레마를 소개했다. 게임 속 놀이공원은 수용할 수 있는 손님 상한선이 정해져 있다. 그러나 손님들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오면 최대한 놀이기구를 타지 않으면서 놀이공원에 오래 머무르려고 한다. 이런 상황 때문에 게이머는 수익에 한계가 있다.

이용자는 손님 개체를 줄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처럼 물에 빠뜨려 죽이는 게 아니라 설명했다. 그는 미로찾기 놀이기구를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미로찾기에 싼 가격을 책정하면 많은 손님이 몰린다고 밝혔다.

이 공략에서 핵심은 출구 쪽에 땅을 높이는 작업이다. 출구 쪽에 땅을 높이면 손님들은 미로찾기 놀이기구를 나가는 동시에 지하세계로 떨어진다.

그는 "그들은 내림과 동시에 지하세계로 직행한다. 이건 죽은 게 아니다. 그냥 지하세계로 사라진 거다"라며 "이들은 지하세계로 전입을 한 것일 뿐 죽은 건 아니란 소리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에 지하세계로 사라지는 손님에 대한 연민을 담았다. 그는 "이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 당최 알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용자는 해답도 스스로 내렸다. 그는 "바쁜 일상에 치어 세상에서 도피하러 온 놀이공원. 그런 곳에서 놀다 보면 필시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은 악몽일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죽지 않고 자신이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절, 그 시절 그대로의 기억을 가진 채 세상에서 자취를 감췄으니 그걸로 된 게 아닐까?"라는 철학적 문구로 글을 결론 내렸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