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범죄 면식범 가해자 중 절반이 남자친구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위키트리 정치 토크쇼 '이언경의 작은방 큰토크'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진 의원은 최근 5년간 불법촬영 범죄로 검거된 가해자 중 98%가 남성이라고 밝혔다. 특히 몰카 범죄 가해자가 면식범일 경우 이중 절반이 '남자친구' 였다고 덧붙였다.
진 의원은 "많은 몰카 피해자들이 믿는 사람에게 촬영을 당했다. 아는 오빠, 남자친구, 친척에게 당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진 의원은 실제로 사용되는 몰카를 직접 준비해 스튜디오에서 설명했다. 몰카 탐지기도 준비했다. 그러나 몰카 탐지기가 완벽한 것은 아니라며 안타까워 했다.
진 의원은 "몰카 탐지기가 잘 작동이 안된다. 전파를 통해서 몰카를 추적하는 건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때문에 오작동이 많다"고 했다.
지난달 16일 진 의원은 몰카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몰카를 설치해 이철성 경찰청장을 촬영했다. 진 의원은 물병 몰카를 국감장에 설치하게 된 이유도 밝혔다.
진 의원은 "국감 준비 도중 팀원들이 물병을 주길래 받았는데 이게 몰카라는 사실을 알고 너무 깜짝 놀랐다"면서 "이걸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