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로 태어났다면 절대 결혼 안 할 거라는 허지웅 (영상)

2017-11-01 13:50

“객관적인 사실만 미루어 판단했을 때 여자가 불리한 것 같다”

곰TV, On Style '열정 같은 소리'

작가 허지웅(37) 씨가 자신이 여자라면 결혼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온스타일 '열정 같은 소리'에는 다양한 출연진들이 임신과 출산에 관해 이야기했다.

바른정당 청년대변인 김정수(21) 씨는 "예전에 아르바이트 면접을 볼 때 옆에 40대 여성분이 있었다. 면접관이 그 여성에게 결혼 여부와 자녀가 있냐고 물었다. (여성분이) 없다고 하니까 면접관이 '없어야 좋다'고 말했다. '아이는 없는 게 일하기 좋다'고"라고 했다. 이에 진행자 허지웅 씨는 "그 일 업무 성격과 아이가 있고 없고는 무슨 상관인가? 되게 이상한 면접관이다"라고 말했다.

결혼 전문 잡지 기자 김수영 씨는 "회사 입장에서는 회사 운영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흘러가니까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여성이 출산이나 육아 문제로 휴직하면 꺼린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의견을 냈다.

이에 김정수 씨는 "회사 입장은 이해 가지만 여성 입장에서는 그럼 누가 아이를 낳냐는 의문이 든다"고 했다.

허지웅 씨는 "객관적인 사실만 미루어 판단했을 때 한국 사회에서 여자가 불리한 것 같다. 내가 여자로 태어났으면 절대 결혼 안 한다"고 말했다. 허지웅 씨 말에 드러머 김간지(김준영·33)도 공감했다.

이하 On Style '열정 같은 소리'
이하 On Style '열정 같은 소리'

영화감독이자 가수 이랑(32)은 "남자 몸이 수유할 수 있게 되어 있다면 어땠을까. 신체적인 문제가 아닐까 한다"고 말해 출연진들이 웃었다.

'열정 같은 소리'는 청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는 주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는 좌담 프로그램이다.

home 박수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