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아내 시신 닦으며 한 말 (영상)

2017-10-27 15:00

그는 시신을 닦으며 “이 좋은 걸 누구 시켜 그래 안 그래 응? 이렇게 좋은 거를 누굴 시켜”라고 말했다.

네이버TV,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중학생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은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가 숨진 아내의 염을 직접 하면서 찍은 동영상이 공개됐다.

26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이영학의 엽기 행각은 장례식장에서 극에 달했다"며 아내 최씨 장례식 전 이영학 씨가 한 행동을 보도했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이영학 본인이)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자기의 목숨이 6개월 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그런 거 너무 괘념치 말고 그냥 해줬으면 좋겠다"며 아내의 염을 직접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열 번 이상을 그 사람이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우리가 그냥 해준 것"이라고 했다.

이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이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이영학 씨는 아내의 시신에 입을 맞추고 염을 했다. 그는 시신을 닦으며 "이 좋은 걸 누구 시켜 그래 안 그래 응? 이렇게 좋은 거를 누굴 시켜"라고 말했다.

또 "가슴 뺐어? 응? 되게 비싸게 한 건데, 여보. 오빠가 어떻게 돈을 갚니?"라고 말했다. 이영학 씨는 후원금 일부를 아내의 가슴 수술을 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행동에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자기가 투자한 그 사업이 지금 상당히 난관에 봉착했다고 하는 그런 의미로 저는 해석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경찰대 교수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더 추가된 쾌감과 쾌락을 느끼는 이런 형태의 사이코패스면서 과시욕이 지나치게 강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마치 인형을 닦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라며 "남편이 성적인 어떤 도구로써 학대하고 이런 것들이 (사망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좀 독특한 형태의 성도착증이나 사이코패스가 나타난 게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영학 씨 1차 구속 기한이 지난 22일로 만료됨에 따라 법원의 허가를 받아 다음달 1일까지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 검찰은 2차 구속기간 만료 시점에 이영학 씨를 기소할 방침이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