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 대표 아들 “최시원과 싸우고 싶지 않다”

2017-10-25 19:00

"처음에는 당연히 법적 대응을 생각했다"

최시원 씨 인스타그램
최시원 씨 인스타그램

최시원 씨 반려견에 물려 숨진 한일관 대표 김모(53)씨 아들 A씨가 '쉽게 사건을 덮으려 한다'는 항간의 추측을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25일 스포츠조선은 한일관 대표 아들 A씨와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A씨는 인터뷰에 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세상 사람들의 오해를 안다"며 "정황만 보면 우리 유가족이 지나치게 성숙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당연히 법적 대응을 생각했다. 하지만 소송을 하면 하루만에 끝날까. 정의롭고 순조롭게 모든 일이 해결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A씨는 "마지막에 '엄마 입장'에서 생각해보았다. 과연 어머니가 그러한 싸움을 원하실까. 아니다. 내 어머니이다. 내가 가장 잘 안다"라고 법적대응을 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 24일 김 씨 사망 이유가 '녹농균' 감염으로 알려지면서 감염 경로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부검'이 필요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A 씨는 녹농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시신엔 개에 물린 상처 외에 어떠한 상해도 없었다. 평소 앓고 계시던 지병도 없으셨다"며 "무엇보다 그 사망이 '개에게 물려 생긴 상처를 통해 발생한 것'이라는 점이 명백했기에 부검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마지막으로 "엄마는 돌아오지 않는다. 최시원 씨와 싸우고 싶지도 않다. 개인 간의 싸움으로 비추기보다 제도 마련과 재발 방지에 대한 대책을 낳는 계기로 만들어주셨으면 한다"는 입장을 매체에 밝혔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