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 반려견에 물린 한일관 대표 체내서 '녹농균' 검출

2017-10-24 09:10

SBS가 23일 보도한 내용이다.

최시원 씨 인스타그램
최시원 씨 인스타그램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30) 씨 반려견에게 물려 숨진 한일관 대표 체내에서 '녹농균'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SBS는 한일관 대표 김 모(53) 씨 몸에서 녹농균이 나왔다고 23일 보도했다.

녹농균은 주로 상처가 난 부위로 침투해 감염병을 일으키는 균이다. 이 균이 혈액으로 들어가 온몸으로 퍼지면 패혈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 질병관리본부 지침에는 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녹농균은 일단 병원 내 감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쓰여있다.

이하 SBS 'SBS 8 뉴스'
이하 SBS 'SBS 8 뉴스'

매체는 "개 입안에 있는 균 때문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개 구강에 있던 녹농균이 사람에게 감염병을 일으킨 경우가 세계적으로 6건 정도밖에 안 된다"고 전했다.

이어 "녹농균은 욕실 등 습한 생활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피해자가 집에 머무는 약 5일 동안 상처 부위를 통해 감염됐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이 사고와 관련해 "수사할 계획이 없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하려면 개에 물린 것이 사망 원인이라는 병원 신고가 있어야 한다"며 "신고가 들어왔으면 변사 처리하고 부검을 했을 텐데 이미 유족들이 김 씨 장례까지 치른 상황이라 수사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home 박은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