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 대표 유가족 입장 발표 “최시원 용서했다...소송 안 할 것”

2017-10-21 16:20

사망한 한일관 대표 유가족이 입장을 전했다.

최시원 인스타그램
최시원 인스타그램

사망한 한일관 대표 유가족이 입장을 전했다.

스포츠조선은 21일 고인 친언니 김 모 씨가 인터뷰에서 "최시원이 수차례 찾아와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며 "그의 손을 잡고 용서를 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씨는 "상대 측 개에 물린 것도 사실이고, 물린 후에 패혈증으로 사망한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김 씨는 용서를 한 배경에 대해 "너무나 황망한 죽음이지만, 견주 분들을 증오하고 혐오하기에는 생전에 견주분과 내 동생(이웃)간 사이를 잘 아는 데다가, 동생이 다시 살아 돌아올 수 없음을 잘 알기에 용서했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조용하게 애도하는 시간을 갖고 싶은데, '유가족이 법정 소송을 준비 중이다'라는 기사가 등장하는 등 오히려 심란하게 만들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 씨는 "망자 아들과 최시원이 비슷한 나이 또래다.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들이다"라며 "내 동생 죽음이 슬프지만, 이 젊은이들 인생에 씻을 수 없는 족쇄를 채우고 싶지 않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 씨는 견주 측으로부터 배상을 받거나 소송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 씨 / 연합뉴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 씨 / 연합뉴스

또 김 씨는 "최시원이나 그 가족에 대한 비난이나 근거없는 언론 보도보다는, 견주들 인식 변화와 성숙한 자세, 규제 마련 등이 선행돼야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최시원 씨는 고인 장례식장에도 찾아가 함께 눈물을 흘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시원 씨와 아버지 최기호 씨는 21일 각자 사과문을 통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저희 가족 개가...” 최시원, 한일관 대표 사망에 사과문 올려

강형욱 애견 훈련사는 개에게 물리는 것은 물린 사람이나 개에게 모두 좋지 않은 학습효과를 남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 훈련사는 반려견이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면 반드시 목줄과 입마개를 할 것을 당부한다.

'개통령' 강형욱이 말하는 '입마개' 중요성 (영상)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