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판 주인공은 나야 나!” 국내외 활약하는 청년 청치인 7선

2017-10-20 22:30

우리나라 경우 20대 국회의원 평균 나이는 55.5세다.

"정치는 나이든 사람만의 전유물이다?"

국내외 청년 정치인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지난 5월 프랑스에서는 39세 청년 임마뉘엘 마크롱이 독립 정당을 만들어 대통령이 되는가 하면 지난 15일 총선으로 오스트리아에서는 이보다 8살이 어린 31세 제바스티안 쿠르츠가 신임 총리에 오르게 됐다.

우리나라 경우 20대 국회의원 평균 나이는 55.5세, 역대 대통령 평균 나이는 60.4세다. 하지만 여느 다선의원 못지 않게 정치권 안팎에서 활약하는 청년 정치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국내외에서 활약중인 청년 정치인 7인을 모아봤다.

1.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 (만 39세)

파리 = 로이터 뉴스1
파리 = 로이터 뉴스1

에마뉘엘 마크롱은 39세 나이로 취임한 프랑스 최연소 대통령이다. 정계에 입문하기 전 마크롱 대통령은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투자은행에서 일했다. 이후 2012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에게 발탁돼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처음 공직에 올랐다. 2014년에는 경제산업디지털부 장관에 임명돼 '일자리 창출과 경쟁 촉진을 위한 과감한 규제 개혁'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마크롱 법'을 주도했다.

하지만 좌파정부에서 우파정책을 추진하던 마크롱은 좌파와 우파 양측 모두에서 비난 받았다. 이에 마크롱은 2016년 4월 '전진'을 뜻하는 중도 성향 정당 '앙마르슈(En Marche!)'를 창당하고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마크롱은 법인세 인하, 노동 유연성 강화, 공공부문 일자리 감축 등을 주장하는 자유시장경제 옹호자다. 또한, 안보적인측면에 있어서 EU 회원국 간 국경은 개방하되, EU 외부지역과의 경비는 강화하자는 입장을 가진다.

마크롱은 앞선 신조와 정책을 가지고 대권에 도전했고 지난 5월 7일(현지시각) 진행된 프랑스 결선투표에서 득표율 66.1%로 유럽연합 탈퇴를 주장한 국민전선 정당 마린르펜을 눌렀다.

2. 세바스티안 쿠르츠(Sebastian Kurz) 오스트리아 국민당 대표 (만 31세, 총리 취임 예정)

빈 = 로이터 뉴스1
빈 = 로이터 뉴스1

올해 31세인 세바스티안 쿠르츠는 지난 15일 총선 결과로 총리직에 오르게 될 오스트리아 국민당 대표다. 쿠르츠는 오스트리아 빈 출신으로 2010년 빈 시의원으로 처음 정계에 입문했다. 2013년에는 27세 나이로 유럽 최연소 외무장관에 올랐다.

마크롱이 중도 노선을 취했다면 쿠르츠는 중도 우파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당을 이끌었던 그는 강력한 반이민 정책을 주장했다. 2015년 당 대표에 오른 뒤 난민 유입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하며 당내 주도권을 잡았고, 난민 유입 경로인 발칸과 지중해 접근로를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극우 정당인 자유당을 따라한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그가 당 대표에 선출된 뒤 국민당 지지율은 10%나 상승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총선 결과, 국민당이 30.5%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면서 대표인 쿠르츠는 총리직에 오르게 될 예정이다.

3.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총리 (만 45세)

토론토 = 로이터 뉴스1
토론토 = 로이터 뉴스1

저스틴 트뤼도는 지난 2015년에 43세 나이로 취임한 캐나다 총리다. 캐나다 오타와 출신 트뤼도는 청년 정치인보다 부자(父子) 정치인으로 유명하다. 출생 당시 아버지 피에르 트뤼도 역시 총리로 재직했기 때문이다.

트뤼도는 아버지 후광에 힘입어 2008년 총선에 출마해 몬트리올 지역 하원의원으로 처음 정계 입문 했다. 이후 2011년 총선에서 재선한 뒤 2013년에 자유당 당수로 선출돼 추락하던 자유당을 이끌었다.

트뤼도는 부친의 후광과 진보적인 신념, 푸근한 인상으로 지난 2015년 총선 승리를 이끌며 총리에 올랐다.

4. 김광진 전 국회의원 (만 36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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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스타'로 알려진 김광진 씨는 31세 나이로 취임한 19대 최연소 국회의원이다. 김광진 전 의원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순천대학교에서 조경학과 경영학을 전공했다. 이후 2012년 당시 민주통합당 청년 비례대표로 공천을 받아 당선 확정되고 정계에 입문하게 됐다. 이후 국회에서 국방위원회와 정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김 전 의원은 테러방지법 통과를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서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자신의 고향인 전남 순천·곡성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신청해 노관규 전 순천시장과 경선을 치렀지만 후보에 오르는 데는 실패했다.

5. 이준석 전 비대위원 (만 32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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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씨는 2011년 26살 나이로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비상대책위원이 됐던 정당인이다. 이준석 씨는 서울 출신으로 하버드대학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한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당시 비대위원장)이 이끄는 비상대책본부의 최연소 위원으로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JTBC '썰전' 등 정치,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이준석 씨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노원병 지역구에 출마해 안철수 의원과 경합했지만 낙선했다. 현재 이준석 씨는 바른정당 서울특별시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6. 신보라 국회의원 (만 34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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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라 씨는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만 33세 나이로 취임한 자유한국당(당선 당시 새누리당) 국회의원이다. 신보라 씨는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전북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대학생 시사교양지인 '바이트' 기자와 청년 단체 대표로 활동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 특임장관실 정책자문위원으로 발탁돼 정치권에 입문하게 됐다. 2015년에는 노사정위원회 청년 고용 협의회 청년위원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새누리당 비례대표 7번을 받으며 20대 국회의원이 됐다. 현재 여성가족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다.

7. 김수민 국회의원 (만 30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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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씨는 만 29세 나이로 국회에 입성한 20대 국회 최연소 국회의원이다. 그는 숙명여대 '브랜드 호텔'이라는 디자인 동아리를 광고홍보 벤처기업으로 키워낸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가 됐지만 무죄를 선고받았다. 현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다.

home 차형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