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동안 '설탕을 먹지 않았을 때' 생기는 몸의 변화

2017-10-20 14:00

15일 동안 설탕을 먹지 않으면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몸무게 67.2kg → 64.5kg (약 3kg 감소)

내장지방 47.7kg → 40.9kg (약 7kg 감소)

15일 동안 설탕을 먹지 않으면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두 남자가 이 같은 도전을 해 화제다.

유튜브, 보이즈빌리지

지난해 8월 유튜브 채널 '보이즈빌리지'에 올라온 영상에 담겼다. 영상에서 남성들은 "설탕만 안 먹으면 되는 거죠?", "제가 제대로 보여드리겠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강한 자신감을 보였던 것과는 달리 이들은 첫날부터 위기를 맞았다. 한 남성은 외할머니 생신 차 가족들과 뷔페를 찾았다. 그는 뷔페 요리사에게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음식을 추천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음식 대부분에는 설탕이 들어가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설탕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요리사가 꼽은 것은 '버섯구이'뿐이었다.

또 다른 남성은 친구들과 삼겹살을 먹으러 고깃집에 갔다. 그는 "생고기는 괜찮지 않냐. 설탕 없으니까"라면서 고기만 먹었다. 밑반찬과 쌈장, 무쌈 등에는 설탕이 전부 들어갔기 때문이다.

편의점, 영화관 등에서도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음식'을 찾기란 너무 어려웠다. 이들은 "(생각보다) 설탕이 안 들어간 음식이 없더라. 설탕을 안 먹으니까 식욕이 없어졌다", "'당 떨어져' 이 느낌이 되게 와닿았다"고 했다.

이들은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대체 간식을 먹는 등 대안을 찾았다. 설탕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표시된 쌀과자나 말린 과일 등을 먹은 것이다.

밖에서 밥을 먹어야 할 일이 있을 때엔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었다. 외식에 비해 집밥반찬에서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음식을 골라 먹는 게 더 수월했다고 이들은 이유를 밝혔다.

15일 동안 도전이 끝난 뒤 이들의 몸은 놀랍게 바뀌었다. 내장지방 약 7kg, 몸무게 3kg가 빠졌다고 밝힌 남성은 "하루 이틀은 괜찮은데, 15일 동안 하는 건 쉽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래 단 음식을 잘 안 먹는 편이었다고 밝힌 남성은 몸무게 변화는 거의 없었다고 했다. 단, 아침에 좀 더 일찍 일어나고, 좀 더 상쾌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설탕의 유해성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앞서 많은 연구들은 설탕이 여러 질병의 원인이라고 경고해왔다. 노화 촉진과 체중 중가는 물론 면역체계 문제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설탕 섭취량을 줄이는 게 좋다고 했다.

“설탕을 많이 먹으면 위험한 이유 4가지”
이와는 달리 특이체질이 아닌 한, 적당히 먹었을 때엔 거의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home 이인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