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 의붓아버지 측 “며느리와 성관계 있었지만 성폭행 아냐”

2017-10-16 08:30

이영학 의붓아버지 A씨 가족은 15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최씨가 A씨를 유혹했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채널A 뉴스 [Channel A News]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 의붓아버지 측이 지난달 자살한 이영학 씨 아내 최 모 씨와 성관계는 있었지만, 성폭행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영학 의붓아버지 A씨 가족은 15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최씨가 A씨를 유혹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 가족은 "잠결에 부인인 줄 알았는데 부인이 아니었다더라"며 "성폭행을 당한 것이라고 하면 소리를 질렀을 것이고, 옆방에서 A씨의 지인이 자고 있었는데 알아챘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널A '채널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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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측은 총기로 위협해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농사 망치는)짐승 때문에 그런 총을 갖고 있는 거지. 사람 잡으려고 총 갖고 있는 거예요 어디?"라고 부인했다.

A씨가 최씨를 성폭행한 혐의는 지난달 1일 최씨가 영월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알려졌다. 최씨는 고소장에서 A씨로부터 2009년 3월 초부터 지난 9월 초까지 8년간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는 'A씨가 총기로 위협하면서 성폭행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당초 A씨는 며느리에게 손 끝 하나 댄적 없다며 성폭행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며느리 최씨 몸에서 A씨 DNA가 나온 사실이 확인되자 일주일 만에 말을 바꿨다.

경찰은 A씨 집에서 총기를 압수하고 DNA 검출을 근거로 체포영장을 신청했지만 지속적인 성폭행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어 기각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