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살해 및 시신 유기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 모 씨가 아내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정황이 포착됐다.
11일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 씨 주거지를 압수 수색하던 중 각종 성인용품과 카메라 등 전자 기기를 확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증거물에서는 성관계 동영상 수십 건이 발견되고 그중에는 이 씨 아내가 촬영된 영상도 있다고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이 씨는 온라인과 SNS를 통해 성 매수자와 매매 여성 등을 구했고, 몰래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유포해 수익도 챙겼다.
이 씨 아내 최 모 씨는 지난달 5일 오후 11시 50분쯤 자택에서 투신해 숨졌다. 당시 경찰은 최 씨 시신에 폭행 흔적이 있다는 점과 이 씨가 투신 당시 집에 있던 점 등을 고려해 내사에 착수했다.
이 씨는 당시 숨진 아내가 자신의 어머니와 사실혼 관계인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성폭행 뒤 병원에서 임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듣고 자살했다"고 문화일보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