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아빠', 아내 성매매 시킨 정황 포착… “동영상 무더기 발견”

2017-10-11 14:40

경찰은 이 씨 주거지를 압수 수색을 하던 중 각종 성인용품과 카메라 등 전자 기기를 확보했다.

여중생 살해·시신 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모(35)씨가 11일 이씨 부녀가 거주했던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택에서 현장검증을 하고 있다. 망우동 자택은 두 부녀가 지난 달 30일 A양을 유인해 살해한 곳으로 지목된 장소로 경찰은 이번 현장검증을 통해 살해 과정과 방법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 뉴스1
여중생 살해·시신 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모(35)씨가 11일 이씨 부녀가 거주했던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택에서 현장검증을 하고 있다. 망우동 자택은 두 부녀가 지난 달 30일 A양을 유인해 살해한 곳으로 지목된 장소로 경찰은 이번 현장검증을 통해 살해 과정과 방법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 뉴스1

중학생 살해 및 시신 유기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 모 씨가 아내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정황이 포착됐다.

11일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 씨 주거지를 압수 수색하던 중 각종 성인용품과 카메라 등 전자 기기를 확보했다.

곰TV, 연합뉴스TV

경찰 조사 결과 증거물에서는 성관계 동영상 수십 건이 발견되고 그중에는 이 씨 아내가 촬영된 영상도 있다고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이 씨는 온라인과 SNS를 통해 성 매수자와 매매 여성 등을 구했고, 몰래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유포해 수익도 챙겼다.

이 씨 아내 최 모 씨는 지난달 5일 오후 11시 50분쯤 자택에서 투신해 숨졌다. 당시 경찰은 최 씨 시신에 폭행 흔적이 있다는 점과 이 씨가 투신 당시 집에 있던 점 등을 고려해 내사에 착수했다.

이 씨는 당시 숨진 아내가 자신의 어머니와 사실혼 관계인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성폭행 뒤 병원에서 임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듣고 자살했다"고 문화일보에 말했다.

home 이정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