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정말 아니다” 모로코전 불편함 드러낸 윤석영 인스타그램

2017-10-11 12:30

신태용 감독은 모로코 전에서 전반 27분에 3명을 교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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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영 선수가 신태용 감독을 비판하는 듯한 글을 SNS에 올렸다.

지난 10일(한국시각) 모로코와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이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변형 3백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모로코 우사마 탄난(Oussama Tannane·24) 선수에게 2골을 실점하며 실험적인 전술은 무너졌다. 실점 이후에도 한국 대표팀은 모로코의 공세에 계속 흔들렸다.

그러던 중 전반 27분 선수 교체가 이뤄졌다. 신태용 감독은 남태희, 김보경, 김기희 선수를 빼고 권창훈, 구자철, 정우영 선수를 투입했다. 3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이른 시간에 교체되는 일은 축구에서 매우 드물다.

교체 무렵 윤석영 선수는 인스타그램에 "이건 정말 아니라"라는 글을 올렸다.

윤석영 선수 인스타그램
윤석영 선수 인스타그램

이 게시물에 팔로워들이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다"라는 댓글을 이어지자 윤석영 선수는 대댓글을 달아 답변했다.

윤석영 선수 인스타그램
윤석영 선수 인스타그램
윤석영 선수는 "27분에 교체되어 나온 세 선수들의 마음을 생각해 본 것 입니다"라며 게시물의 의도를 드러냈다. 조기 교체로 물러난 선수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신태용 감독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이다.

게시물이 화제가 되자 윤석영 선수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윤석영 선수는 이번 신태용호 2기에 발탁됐다가 소집 직전 부상을 입어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