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문신에 고급 외제 차” 어금니아빠 SNS

2017-10-11 10:20

어금니 아빠 이 모(35) 씨 소셜미디어 계정이 공개됐다.

'어금니 아빠' 이 모 씨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 / TV 조선
'어금니 아빠' 이 모 씨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 / TV 조선

딸 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어금니 아빠 이 모(35) 씨 소셜미디어 계정이 공개됐다.

이 씨는 트위터에서 '양아 XX'라는 닉네임을 사용했다. 계정은 지난해 11월 개설됐다. 등록된 글은 총 4개로, 고급 외제 차와 명품 지갑 사진 등을 올렸다. 개인 소개란에는 "양아치. 그냥 딱 보면 시X 양아. 너 임마 너"라고 적었다.

이하 이 모 씨 트위터
이하 이 모 씨 트위터

이 씨가 사용하는 다른 소셜미디어도 최근 한 매체에 의해 공개됐다. 월간조선은 온몸에 문신이 가득한 이 씨 상반신 사진을 8일 보도하며 이 씨가 자신을 "숙성된 진정한 36년산 양아 XX"로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서울 중랑경찰서 관계자 말을 빌려 이 씨가 외제 차 2대와 국산 고급 차 1대를 타고 다녔다고 밝혔다.

TV조선도 단독 보도를 통해 이 씨가 2010년 한 여학생이 인터넷에 왕따 고민을 털어놓자 "오빠 사진을 지갑에 넣어 다녀라", "오빠 전화번호도 보내줄 테니 긴급시 호출"이라는 답을 달았다고 9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씨가 올린 답변 글은 모두 67건으로 임신 걱정이나 포경 수술에 대한 글이 15건이었다.

범행을 부인해오던 이 씨는 피해자 김 모(14) 양 살해 사실을 10일 시인했다. 이에 경찰이 현장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뉴스는 서울 중랑경찰서가 11일 오전 9시 30분쯤 이 씨가 거주했던 중랑구 망우동 자택에서 현장검증을 시행한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현장검증을 통해 살해 과정과 방법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home 박은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