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신입생 모집 중단” 혼란 부른 한림예고 공지글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이하 한림예고)가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림예고는 10일 공식 SNS에 "2018년도 신입생 모집을 중단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림예고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하시기 바란다"고 글을 올렸다.

학교 측은 홈페이지에 "1세대 분들이 연로해 더 이상 학교의 운영이 어렵게 된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개정된 평생교육법 하에서는 설립자 유고 시 그 뜻을 이어 지위승계가 불가하도록 규정되어 있어 항구적인 학교 운영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중단 이유를 밝혔다.

이어 "기존 교육과정과 형태는 유지하되 학교를 항구적으로 지속시키기 위해서 평생교육법이 아닌 초중등 교육법에 의거한 학교 형태의 전환을 추진할 수밖에 없었다. 이를 좀 더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본교에서는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현재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에 대한 교육은 기존 교육과정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한 Q&A 글도 정리해 올렸다. 신입생을 계속해서 모집하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에 "기존 교육과정과 트렌드를 유지할 수 있는 학교 형태가 준비되는 대로 신입생을 정상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학년별 교육활동에 대해선 "학교 교육 계획과 학사일정에 따라 기존대로 이뤄진다"고 답했다.

해당 공지에 일부 학생들은 "신입생 중단을 이제 발표하는 건 무책임한 행동", "원서 접수 2주 앞두고 이렇게 공지하면, 지금까지 준비한 2002년생들은 어떻게 하란 거냐"고 지적했다.

또 특정 전공을 언급하면서 "모델과는 전국에 (한림예고) 하나밖에 없다. 거기 가려고 입시학원 다니면서 준비한 애들은 몇백 날린 것", "모델과 입시생들은 한림예고 가려고 몇백 들여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갑자기 중단하면 어쩌자는 거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