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 2억 2천이 되었어요” 얼떨결에 블루홀에 투자한 한 커뮤니티 이용자

2017-10-07 18:20

블루홀은 '베틀그라운드'를 제작한 온라인 게임 개발업체다.

배틀그라운드 홈페이지
배틀그라운드 홈페이지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젤매니아에 "1년 전에 산 블루홀 주식 300주... 오른 거 지금 알았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1년 전 사기꾼 이희진 말 듣고 주당 3만 원에 300주를 샀어요"라고 밝혔다. '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진 이희진 씨는 투자자 28명에게 41억 원 상당의 손실을 입힌 혐의로 지난해 구속됐다. 이후 혐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검찰의 추가 기소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글쓴이는 그가 구속되자 자신도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긴급 체포 조사 중”

글쓴이는 "얼마 전 배틀그라운드란 게임을 시작했는데 블루홀이란 이름이 뜨길래 '설마?' 하고 주가를 확인해 보니 (주당) 75만원이 돼 있네요"라며 "900만원 주고 산 주식이 2억 2천(만원)이 되었어요"라고 전했다. 글쓴이는 자신의 주식보관 확인증도 함께 올렸다.

이를 접한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치킨 줄 서봅니다 축하드려요ㅋㅋㅋ", "900을 잊고 살 수 있는 게 부럽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블루홀은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온라인 게임 개발업체다. 현재 블루홀은 코스닥이나 증권거래소(코스피)에 상장되지 않은 비상장기업으로 개인 간의 거래를 통해 장외 주식거래가 이뤄진다. 장외 주식 정보 사이트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7일 현재 블루홀의 주가는 74만 원이다. 지난 1월 블루홀의 투자자인 넵튠은 주당 3만 원에 지분을 취득했다.

home 차형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