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노래 소비는 비극” 곽정은 칼럼에 갑론을박

2017-09-17 15:40

칼럼니스트 곽정은 씨 칼럼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JTBC '마녀사냥'
JTBC '마녀사냥'

칼럼니스트 곽정은 씨 칼럼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곽정은 씨가 한겨레에 기고한 칼럼 내용이 문제가 됐다.

곽 씨는 "조카가 트와이스 노래를 곧잘 따라 부르는데, 노래 가사가 맘에 걸리곤 했다"고 글을 시작했다.

트와이스 노래 '우아하게', '치얼업' 등을 언급하면서 "처음엔 그저 '단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걸 알게 해주는 사람 기다리고 있다(우아하게)'고 고백하던 그녀들은 '여자가 쉽게 맘을 주면 안 돼. 그래야 네가 날 더 좋아하게 될 걸(치얼업)'이라고 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의 목소리가 '수동성의 색깔'을 입은 채 인기를 끌 수 있는 사회에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 거의 모든 걸그룹이 고등학생 느낌으로 스타일링하고 교복 느낌의 미니스커트를 입는 것에 의문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어수룩하고 수동적인 여성상이 이토록 잘 소비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비극"이라고 했다.

해당 칼럼 내용은 최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칼럼 내용에 일부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멜로디는 좋은데, 가사는 조금 불편하다", "노래는 좋은데, 가사가 별로인 건 사실"이라고 했다.

이와는 달리 "성적 고정관념이 박힌 노래는 남자 아이돌 가사에 더 많다", "수동적인 가사로 인기를 끄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home 이인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