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 물질까지 검출" 드디어 공개된 생리대 제품명

2017-09-04 17:00

유한킴벌리, P&G, LG유니참 등 다양한 회사 제품이 조사에 사용됐다.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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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환경연대 생리대 방출 물질 검출 시험에 사용된 제품이 전부 공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학교 김만구 교수가 실시한 '생리대 방출 물질 검출 시험'에 사용된 생리대 제품명을 4일 공개했다.

식약처는 "제품명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대한 검출량, 유해성 등의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 해당 제조업체의 동의를 얻어 제품명을 공개키로 하였다"고 전했다.

여성환경연대와 김만구 교수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제품 모두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등이 검출됐다. 일부 생리대에서는 트리클로로에틸렌, 에틸벤젠 등 발암 성분도 나왔다.

여성환경연대 실험에 사용된 중형 생리대 제품은 깨끗한나라 순수한 면 울트라 슈퍼 가드, 유한킴벌리 좋은 느낌 2 울트라 중형 날개형 에이, 엘지 유니참 바디피트 볼록 맞춤 울트라 슬림 날개형, P&G 위스퍼 보송보송 케어 울트라 날개형, 엘지유니참 바디피트 귀애랑 울트라 슬림 날개형 총 5개다.

팬티라이너는 깨끗한나라 릴리안 베이비 파우더향 (수퍼롱), 깨끗한나라 릴리안 로즈향(수퍼롱), 유한킴벌리 좋은느낌 좋은 순면 라이너, 유한킴벌리 화이트 애니데이 로즈마리향, 유한킴벌리 화이트 애니데이 순면 커버 일반 총 5개 제품이 사용됐다.

조사에 사용된 유일한 면 생리대 제품 트리플라이프 그나랜 시크릿 면 생리대에서도 TVOC가 검출됐다. 삶거나 빨면 농도가 줄어들었다.

식약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되었다는 것만으로는 인체 유해성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소비자가 지나치게 우려하기보다는 식약처 위해 평가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home 오세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