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 소설 원작으로 한 영화 10선

2017-08-25 10:20

1947년 미국 메인 주에서 태어난 스티븐 킹은 세계 최고의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됐다.

1947년 미국 메인 주에서 태어난 스티븐 킹은 세계 최고의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됐다.

10대 시절 이모집에서 우연히 발견한 SF, 호러, 판타지 잡지를 탐독했다. 이 경험이 그를 공포의 세계로 이끌었다. 젊은 시절 스티븐 킹은 글로 돈을 벌지는 못했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공장 인부, 건물 경비원 등을 전전하기도 했다.

젊은 시절 어려움을 겪기도 한 그는 결국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됐다. 그의 소설은 TV 드라마 등을 포함해 100여편 가까이 영화화됐다.

스티븐 킹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 가운데 10편을 모았다.

1. 미저리(Misery)

이하 해당 영화 스틸컷
이하 해당 영화 스틸컷

스티븐 킹이 1987년 지은 소설로 1990년 영화화됐다.

주인공 폴 셰던은 자동차 사고로 의식을 잃었다가 외딴 집에서 깨어난다. 그를 구해준 건 전직 간호사 애니였다.

애니는 소설가 폴이 쓴 작품 '미저리' 주인공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폴에게 미저리를 살려내라고 강요한다. 폴은 애니에게 감금당한채 '미저리'가 되살아나는 스토리를 쓰기 시작한다.

애니 역을 맡은 배우 케시 베이츠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제63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 쇼생크 탈출

영화 '쇼생크 탈출' 원작은 스티븐 킹이 쓴 중편소설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이다. 주인공 앤디 듀프레인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쇼생크 감옥에 수감된다. 작품은 앤디를 중심으로 교도소 내부에서 수감자들이 받는 비인간적인 대우 등을 다룬다.

스티븐 킹은 영화 '쇼생크 탈출' 감독 프랭크 다라본트가 쓴 시나리오를 읽고 "원작에서 느낄 수 없었던 감수성들이 배어 있다. '잘된 각색' 이상의 수준"이라고 극찬했다. '쇼생크 탈출'은 제67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3. 그린마일

1999년 영화화됐다. 이 작품 감독 역시 스티븐 킹 소설을 원작으로 '쇼생크 탈출'을 연출했던 프랭크 다라본트가 맡았다.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의 삭막한 교도소 콜드 마운틴에서 간수장으로 근무했던 폴 에지컴은 1명의 사형수를 잊지 못한다. 폴은 쌍둥이 여자 아이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수가 된 존을 보고 의문을 갖는다.

거구의 몸집을 지녔지만 겁을 잔뜩 먹은 존의 어리숙한 모습에 폴은 뭔가 잘못됐음을 느낀다. 사람의 병을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은 폴의 지병을 치료해주기도 했다. 존을 사형 의자로 데려가야하는 날이 다가올수록 폴은 그가 무죄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

4. 1408

배우 존 쿠삭, 사무엘 L. 잭슨이 주연을 맡아 2007년 영화화됐다.

공포소설 작가 마이크 엔슬린(존 쿠삭)은 어린 딸을 먼저 떠나보냈다. 이후 그는 '사후세계'에 사로 잡히게 된다.

그런 그에게 엽서가 도착하고 거기에는 'Don't enter 1408!(1408호에 들어가지 마시오)'라는 메모가 적혀있다. 마이크는 뉴욕 돌핀 호텔 1408호로 들어선다. 그 전에 호텔 지배인 제럴드 올린(사무엘 L.잭슨)은 1408호에 묵은 투숙객들이 1시간을 못 넘기고 죽은 일들을 알려주며 그 방에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한다.

방에 들어선 마이크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한 시간. 살아남기 위해 보이지 않는 무엇과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5. 미스트

충격적인 결말을 가진 영화 '미스트'는 스티븐 킹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미스트'는 스티븐 킹 단편소설집 '스켈레톤 크루'에 실린 여러 단편들 중 하나다.

스티븐 킹 원작을 여러차례 영화화했던 프랭크 다라본트가 영화 '미스트' 연출을 맡았다.

폭풍이 몰아친 어느 날, 데이비드는 집을 수리하기 위해 아들, 이웃과 함께 근처 슈퍼마켓으로 이동한다. 물건을 고르던 중 슈퍼마켓 주변을 안개가 덮이고 그 안에서 괴물이 등장한다. 슈퍼마켓에 고립된 사람들은 괴물에 맞선다.

6. 샤이닝

1980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영화화했다.

교내 폭력사고로 교사를 그만 둔 잭(잭 니콜슨)은 콜로라도 산맥의 오버룩 호텔에 관리인으로 일하게 된다.

잭은 가족들과 함께 호텔로 가는데 잭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이곳은 위험하다'는 신호가 계속된다. 잭의 아들 대니는 호텔에 머무는 유령이 아버지를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된다.

잭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아내와 아이들에 대한 증오심에 불타게 된다.

7. 캐리

주인공 캐리 화이트는 광신도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캐리는 어머니의 폭언, 폭행과 학교 친구들의 따돌림으로 힘든 시절을 겪는다.

어느 날부터 염력으로 물체를 움직이는 초등력을 얻게 된 캐리는 그간 쌓였던 분노를 살의로 표출한다.

1976년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이 영화화했고 2013년 킴벌리 피어스 감독이 리메이크작을 내놓았다.

8. 드림캐쳐

SF 스릴러물 '드림캐쳐'는 2003년 로렌스 캐스단이 영화화했다.

4명의 절친한 친구들이 이야기를 끌어간다. 이들은 어린시절 불량배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정신지체아 더디츠를 구해준다.

더디츠는 악몽으로부터 보호해준다는 거미집 모양의 '드림캐쳐'를 보여주며 자신이 갖고 있던 초능력을 4명에게 나눠준다. 하지만 이들 4명은 점점 초능력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여자친구에게 버림받거나 직장에서도 초능력 때문에 타인이 겁을 먹는다.

시간이 흘러 숲속 별장에서 만나기로 한 친구들은 이곳에서 끔찍한 일과 마주하게 된다.

9. 그것

오는 9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다. 안드레스 무시에티가 연출을 맡았다.

미국 메인주에 위치한 가상의 도시 '데리'를 배경으로 했다.

유독 실종자가 많은 이 마을에서는 27년을 주기로 학살이 벌어지는데, 이 중심에는 페니와이즈라는 피에로 모습을 한 존재가 있다.

페니와이즈는 사람들 마음 속 공포를 읽고,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 7명의 마을 아이들은 이 존재에 맞서게 된다.

10. 다크타워

스티븐 킹의 역작 '다크타워'는 핵전쟁 이후 미래를 배경으로 했다. 스티븐 킹이 33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집필한 인색 역작으로 꼽힌다.

'총잡이' 종족 최후의 생존자 롤랜드가 암흑의 탑(다크 타워)을 찾기 위해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치는 모험을 담았다.

니콜라이 아르셀이 연출을 맡아 '다크타워: 희망의 탑'으로 영화화했다. 지난 23일 국내 개봉했다. 배우 수현 씨가 '아라 캠피그넌' 역으로 출연한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