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안 하는 국회의원 월급 아까움" 국민소환제 제정 촉구한 13만 서명

2017-08-23 17:30

'국민 소환에 관한 법률안'은 현재 안전행정위원회 심사 단계에서 계류 중인 상태다.

'국민소환제' 법안 제정을 촉구하는 시민 의견을 담은 서명지가 국회에 전달됐다. 국민 소환제란, 부적격한 국회의원을 임기 전 파면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다.

23일 시민 백광현 씨 등은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13만 7000여 명의 서명이 적힌 문서 1만 3700여 장을 박주민,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전달했다.

이하 이정은 기자
이하 이정은 기자

이들은 '국민 소환제'를 하루빨리 통과해 달라고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진행했다.

'국민소환제'는 '국민 소환에 관한 법률안'이다. 이 법률은 지난 2월 13일 박주민 의원 등에 의해 발의됐다. 유권자 뜻을 반영하지 못하는 국회의원을 유권자들이 소환해 파면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들 서명 운동은 지난달 13일 백 씨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시작됐다.

백 씨는 "생업이 있는 대여섯 명이 모여 벌인 프로젝트였다. 일과 병행하는 게 힘들었지만, 열심히 했다"며 "젊은 분들은 물론이고, 어르신들도 전국 각지에서 손수 편지 봉투에 서명을 담아 보내주시기도 하고 손편지도 보내주셔서 감동하기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민 소환에 관한 법률안'은 현재 안전행정위원회 심사 단계에서 계류 중인 상태다.

이날 서명지를 전달받은 박주민 의원은 "저도 방심하지 않겠습니다"라는 팻말을 들기도 했다. 그는 "14만에 가까운 많은 분이 참여해주셨다. 관심과 참여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home 이정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