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이다지 "고아름 강사가 내 교재 베꼈다"...상호 법적 대응 예고

2017-07-31 11:50

고아름 강사는 교재 도용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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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이다지, 고아름 사회탐구 강사가 상호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29일 이다지 강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고아름 강사가 자기 교재를 베꼈다고 주장했다. 이다지 강사는 자신과 고아름 강사가 만든 2차 대전 연표를 차례로 올려 비교했다.

이다지 강사 표에는 '미드웨이 해전'이 '1942년부터 1943년까지'라 잘못 표기돼 있는데, 고아름 강사 표에도 똑같은 부분이 틀리게 적혀 있다. 이다지 강사는 "내 오·탈자까지 베끼면 어떡하냐"라며 "미드웨이 해전은 42년에 끝난다"라고 했다. 이 강사는 "내가 같은 회사라 참았다"라며 "몇 년 내내 고통스러웠는데 내 교재 들고 수업하며 학생들 앞에 떳떳한가"라고 덧붙였다.

이다지 강사가 만든 연표 /이하 이다지 인스타그램
이다지 강사가 만든 연표 /이하 이다지 인스타그램

고아름 강사가 만든 연표
고아름 강사가 만든 연표

이다지 강사는 고아름 강사가 중세 유럽 역사 연표도 베꼈다고 말했다. 이다지 강사는 두 강사 강의 자료도 인스타그램에 캡처해 올렸다. 이다지 강사는 "자료 모으느라 하루가 다 갔다, 개념부터 오·탈자까지 밑도 끝도 없이 똑같다"라며 고아름 강사를 질타했다.

이다지 강사가 만든 연표
이다지 강사가 만든 연표

고아름 강사가 만든 연표
고아름 강사가 만든 연표

이다지 강사가 글을 올린 후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고아름 강사를 비난하는 글이 올라왔다. 고아름 강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교재 도용 의혹을 부인했다.

고아름 강사는 "(이다지 강사 주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라며 "나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다면 처음부터 공식 항의나 저작물 등에 관한 법적 대처를 고려하는 게 올바른 순서"라고 밝혔다. 고아름 강사는 "일방적으로 사실을 확정하고 불특정 다수가 자기 의견에 동조하게 하여 상대를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2차 가해를 의도적으로 유도하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고 강사는 "이번 일을 통해 나는 이미 회복하기 어려운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한 상태"라며 "나에 대한 의도적인 음해와 분별없는 명예훼손에 대해 강경하게 법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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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