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훈련병 1명이 훈련 도중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0일 육군훈련소에 따르면, 훈련병 A씨는 지난 5일 정오쯤 각개전투 훈련을 하다 중간에 잠시 휴식을 취하던 중 호흡곤란으로 쓰러지고 의식을 잃었다. A씨는 인근에 있던 훈련병에게 응급조치를 받고, 즉시 지구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 했다. A씨는 이송된 지 약 2시간 만에 결국 숨을 거뒀다.
현역 대상인 A씨는 지난 6월 훈련소에 입소해 훈련을 받아왔다. 훈련소에 따르면, 평소 A씨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훈련소 관계자는 "A씨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마자 인근에 있는 훈련병과 간부가 응급조치를 했고, 지구병원으로 즉시 이송했다"며 "CPR 등 여러 응급조치를 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 했다"고 말했다.
훈련소에 따르면, A씨 부모는 훈련소 측과 협의해 A씨에 대한 장례를 마쳤다.
훈련소 관계자는 "훈련병들이 아프다고 하면, 그게 비록 꾀병 같아 보여도 일단 다 병원에 보낸다"며 "(A씨의) 부모도 아들 사망을 이해 못 했다가, 실제로 (사고 현장을 보고 상황을) 이해한 뒤 장례를 마쳤다"고 말했다.
훈련소 측은 A씨 시신을 부검한 뒤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