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탁현민 퇴출' 서명 운동 문서 퍼져

2017-06-30 20:50

일부 시민이 탁현민(44)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퇴출을 요구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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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민이 탁현민(44)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퇴출을 요구했다.

30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중심으로 '탁현민 즉각 퇴출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합니다'라는 제목 문서가 공유됐다. 작성자는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착취는 청산돼야 할 적폐"라고 말했다.

작성자는 "탁현민은 여성을 비하하고 성적 대상화 하는 것이 '남자 마음'이라며 폭력적이고 성적인 위계를 정당화한 바 있다"라며 "더 나아가 다른 남자친구들과 한 여성을 성적 노리개로 삼은 경험을 당당히 말함으로써 남성 강간문화 실천 자유를 옹호했다"라고 밝혔다.

작성자는 서명운동 주체를 '탁현민 퇴출을 촉구하는 상식을 탑재한 사람들'이라고 표기했다. 그는 서명운동을 오는 7월 5일 자정까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탁현민 경질이 이루어지지 않을 시 오는 7월 7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서명운동 결과를 담은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6일 탁현민 행정관은 2007년 저서 '남자 마음 설명서'에 드러난 여성 비하적 표현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10년 전 저의 부적절한 사고와 언행에 대해 깊이 반성합니다"라고 말했다. 당시 그는 여성을 '콘돔을 싫어하는 여자, 몸을 기억하게 만드는 여자, 바나나를 먹는 여자' 등으로 분류했다.

탁 행정관은 다른 저서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서는 임신한 선생님을 섹시하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그는 "임신을 하려면 섹스를 해야 하잖아. 그러니까 거기서부터 일단 연상이 되는 거야."라고 말했다.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