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인권은?" MBC 섹션TV 게시판 상황

2017-06-27 11:40

MBC '섹션TV 연예통신' 시청자 게시판 MBC '섹션TV 연예통신' 시청자 게시판이 항

MBC '섹션TV 연예통신' 시청자 게시판
MBC '섹션TV 연예통신' 시청자 게시판

MBC '섹션TV 연예통신' 시청자 게시판이 항의글로 도배되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섹션TV 연예통신' 시청자 게시판에는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글이 수천 건 올라왔다.

항의글은 송중기, 송혜교 씨 열애설을 과잉 취재했다는 내용과 뉴이스트 멤버 강동호 씨 성추행 사건을 피해 주장 여성 입장에서 편파적으로 보도했다는 내용이었다. 두 가지 내용이 방송된 25일 직후 게시판에는 75페이지에 달하는 항의글이 빗발쳤다.

한 시청자는 "송중기, 송혜교 씨 발리 여행을 확인하려고 현지까지 갔다는 기사를 보고 안타까웠다. 송혜교 씨가 비공개로 올린 SNS 사진까지 내보냈던데 이렇게까지 해야 되는 일일까 싶다.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호텔 직원들 인터뷰까지 한다는 건 지나친 사생활 침해다"라고 지적했다.

강동호 씨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아직 사실 확인도 안 된 내용을 공중파에서 버젓이 내보내는 게 어이없다", "허위사실 유포죄로 형사 고발 진행 중인 사건이다. 아직 판결 나지 않은 사건을 피고소인 입장에서 편파적으로 방송해 정말 실망했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프로그램을 폐지하라"는 강도 높은 비난도 이어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섹션TV 관계자는 27일 스타뉴스에 송중기, 송혜교 씨 열애설 보도와 관련해 "의욕이 앞서 취재원과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드렸다면 사과드린다"며 "몰카 촬영이나 파파라치 촬영이 아니며, 두 사람의 열애설이 해외에서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에 대한 팩트 체크를 한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