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봐도 최고" 지브리 애니메이션 15선

2017-03-10 17:10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인기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인기다.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주옥같은 OST로 모두의 마음에서 동심을 불러일으킨다. 시대에 맞춰 진화하는 지브리 특유의 아름다운 색감과 참신한 주제는 '롱 런'의 비결이기도 하다.

일본 애니메이션계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이끌고 있는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 15선을 소개한다.

1.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1984)

미야자키 하야오의 첫 번째 흥행작이다. 기계문명의 편에서 자연을 공격하는 인간과 그에 맞서는 나우시카의 이야기를 그렸다. 극장 개봉과 동시에 7억 엔의 흥행수익을 올리면서 지브리 스튜디오를 창설하는 계기가 된 작품이다. 자연과 환경 문제를 고민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철학이 그대로 담겼다.

유튜브, Madman

2. 천공의 성 라퓨타 (1986)

1985년 지브리 스튜디오 설립 후 처음으로 발표된 작품이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성 라퓨타 제국을 둘러싼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오스카영화제 일본 영화 베스트 1위, 일본영화부흥 특별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유튜브, Urger Wrostovski

3. 이웃집 토토로 (1988)

한적한 시골 마을로 이사간 어린 자매가 신비로운 숲 정령 토토로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귀여운 캐릭터들과 아름다운 스토리로 많은 토토로 팬들을 양산했다.

유튜브, Madman

4. 반딧불이의 묘 (1988)

노사카 아키유키 작가의 동명 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사실적인 묘사와 반전 있는 스토리로 전쟁의 참혹함을 잘 담아냈다는 평을 들었다.

유튜브, Madman

5. 마녀배달부 키키 (1989)

인간 아빠와 마녀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주인공 키키의 성장기를 그렸다. 개봉 당시 43억 엔 수익을 기록하며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유튜브, Anime Trailers アニメPV

6. 추억은 방울방울 (1991)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대표작으로 만화 '추억은 방울방울'을 애니메이션화한 작품이다. 도시에서 시골로 휴가를 떠난 타에코가 귀농 청년 도시오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유튜브, Miyazaki makes Ramen for the Crew

7. 붉은 돼지 (1992)

현상금 사냥꾼인 파일럿 포르코와 어린 정비사 피오가 사건에 휘말리면서 겪게 되는 모험을 다뤘다. 감독을 맡은 미야자키 하야오는 "중년이 된 나 자신을 위해 만든 작품"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비행기를 좋아하는 감독의 취향도 반영됐다.

유튜브, Frreiff's channel

8. 모노노케 히메 (1997)

구상 기간 16년, 제작 기간 3년, 예산은 200억 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일본에서만 1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193억 엔이라는 엄청난 흥행 수익을 냈다. 마을을 발달시키려는 인간과 인간을 몰아내려는 신의 대립을 다뤘으며, '공존'에 대한 감독의 철학이 잘 반영된 작품이다.

유튜브, moviegeek1111

9.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001)

미야자키 하야오가 원작, 각본, 감독을 맡은 작품으로 스튜디오 지브리 흥행 1위 애니메이션이다. 다양한 일본 정령들이 찾는 온천장을 배경으로 소녀 치히로의 모험기를 다뤘다. 당시 흥행 수익으로 304억 엔을 벌어들였으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애니메이션상, 베를린영화제 금곰상을 받기도 했다.

유튜브, Anime Trailers アニメPV

10. 고양이의 보은 (2002)

17살 평범한 여고생 하루가 고양이 왕국에 초대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1995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귀를 기울이면'에 등장했던 고양이 남작 바론의 스핀오프 편으로 제작됐다.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와 '일상의 소중함'이라는 교훈적인 주제로 인기를 끌었다.

유튜브, Madman

11. 하울의 움직이는 성 (2004)

영국 작가 다이애나 윈 존스가 쓴 판타지 소설 '마법사 하울과 불의 악마'를 각색해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19세기 말 유럽을 배경으로 할머니가 되는 저주에 걸린 소피가 하울을 만나 벌이는 모험과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국내에서도 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유튜브, Alice Kim

12. 벼량 위의 포뇨 (2008)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꼬마 물고기 포뇨와 5살 소년 소스케의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둘의 우정과 순수한 동심, 자연보호에 대한 메시지도 담았다. CG가 아닌 색연필과 콩테를 사용한 작화로 신비롭고 따뜻한 느낌을 살렸다.

유튜브, da cis

13. 마루 밑 아리에티 (2010)

메리 노턴의 판타지 소설 '더 바로워스'를 원작으로, 인간들의 물건을 몰래 빌려 쓰며 살아가는 소인 '아리에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요네바야시 히로마사가 감독을 맡았으며, '공존'이라는 휴머니즘적 주제를 자연스럽게 녹여 호평을 받았다.

유튜브, snopwind

14. 코쿠리코 언덕에서 (2011)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아들 미야자키 고로가 감독을 맡은 작품이다. 1963년 일본 요코하마를 배경으로 소녀 우미와 소년 슌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기획과 시나리오를 맡았던 미야자키 하야오는 "모두가 고개를 숙이고 있는 시대다. '위를 보며 걷자'는 말을 하고 싶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유튜브, kmikihisa

15. 바람이 분다 (2013)

1920년대 일본을 배경으로 실존 인물인 호리코시 지로의 삶을 그렸다. 근시 때문에 파일럿의 꿈을 포기해야 했던 소년이 끝까지 하늘을 동경하며 결국 최고의 비행기를 만들어내는 성장기를 그렸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가 2017년 초 은퇴발표를 번복했다. 영화에 등장한 비행기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쓰인 가미카제 특공대 전투기로 전쟁을 미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유튜브, TIFF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