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기는 지난 20일 아프리카TV에서 "한번만 들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했다. 슈기는 1분 정도 뜸을 들이다 "최근 방송에서 제 잘못으로 인해 불쾌함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리려고 방송을 켰다"고 울먹거리면서 입을 열었다.
이어 "어제 방송에서 철구 오빠와 창현 오빠가 방송 쪽으로 콘텐츠를 기획하는 단계에서 제가 정치적인 상황에 놓이게 되자 순간 화가 많이 났다. 제 감정을 누르지 못하고 '정치질은 하지말라'고 전화로 말씀을 드리고 있었던 상황"이라고 했다.
슈기는 "그때 스피커폰으로 (방송에) 제 목소리가 나가는 걸 봤다. 그 와중에 그걸 방송쪽으로 살려보려고 생각했다"면서 "화난 감정과 방송적인 기획이 섞여서 두 오빠 분들께 '정치질 좀 그만해, 개새끼야'라고 큰 실례적인 발언을 했고, 보시는 시청자분들께 언짢음을 드렸다"고 했다.
슈기는 "너무나도 잘못된 판단을 했다. 두 오빠 분들께 밀가루와 콜라를 뿌리고 머리를 때리고 욕을 하며 바닥에 침을 뱉는 상황까지 보여드렸다"고 했다.
이어 "철구 오빠와 창현 오빠에게 사회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해서는 안될 잘못을 저질렀고 보시는 시청자분들께는 방송으로 인해 불쾌감을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려고 왔다"고 했다.
주작 의혹에 대해서도 답했다. 슈기는 "해당 방송은 비글즈에서 기획된 상황은 전혀 없었다. 순전히 그냥 저 혼자만의 실수로 인해서 벌어진 상황"이라고 했다.
덧붙여 "두 오빠 분들은 잘못된 행동을 한 저를 다그치지 않으시고 보호해주시려고 다급히 기획된 것처럼 행동해주셨다"고 했다.
슈기는 "방송을 하는 사람으로서 방송이 켜져있는 상황에서는 항상 시청자들을 위한 방송을 진행해야 하고 감저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들은 방송이 없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풀어나가야 했다"고 했다.
덧붙여 "성숙하지 못한 방송인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지나친 행동과 불쾌감을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고개 숙여 반성했다.
끝으로 "좀 더 성숙해지는 방송인으로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성숙해지고 철들수있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꼭 유념하고 반성하겠다"고 했다.
BJ 철구도 방송 중 슈기를 언급했다. 지난 21일 방송에서 철구는 "슈기가 비글즈에서 탈퇴한다. 슈기도 어제 많이 욕먹고 그러니까 자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탈퇴를 한대요"라고 안타까워했다. 비글즈는 BJ 철구가 만든 크루로 슈기는 '비글즈' 2기에서 홍일점을 담당하고 있었다.
최근 유튜브 등에서 '슈기 가래침 사건 풀버전'이라는 영상이 퍼졌다. 영상에서 슈기는 철구와 창현에게 침을 뱉고 밀가루를 부어 논란이 됐다. 슈기가 자리를 뜨자 철구와 창현은 "주작 아니다"라며 당황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