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잔인한 광고"
하퍼스 바자 편집장입니다.
많은 분들이 댓글로 남겨주신 지난 달 화보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이 화보를 통해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바자>는 이번 일을 통해 무엇을 놓치고, 무엇에 더 신중을 기하지 못했는지에 대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와 함께 삶을 살아가는 반려동물, 그리고 더 나아가 생명을 지닌 모든 동물을 존중하지 못한 저희의 짧은 생각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성찰하고 있으며 편집장으로서 윤리적 고찰이 부족했고 이 부분을 고려하지 못한 점 또한 무한한 책임을 느낍니다. 해당 사진과 영상을 삭제한 것은 책임을 통감하고 이것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결정이었습니다. <바자>의 편집장으로 일하기 시작한지 6개월 차인 경험 부족 리더의 불찰이었으며 이것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마음 아파하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앞으로 <바자>를 만드는 데 있어 한번 더 생각하고 제작에 임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패션 잡지 하퍼스바자 코리아가 모피 화보에 진짜 동물을 활용한 것과 관련해 사과문을 올렸다.
하퍼스바자 코리아 편집장은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에 "이번 일로 무엇에 신중을 기하지 못했는지에 대해 깨닫게 됐다"며 "우리와 함께 삶을 살아가는 반려동물, 그리고 생명을 지닌 모든 동물을 존중하지 못한 짧은 생각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성찰하고 편집장으로서 윤리적 고찰이 부족했다"고 했다.
최근 하퍼스바자 코리아는 인스타그램과 홈페이지에 "My Wild Love - 고양이와 토끼도 패셔너블할 수 있다"라는 제목으로 살아있는 동물과 모피를 입은 모델이 함께한 화보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인스타그램에는 "패셔너블한 고양이와 토끼. 그리고 모델 서유진이 동물적 본능과 감성의 교감으로 완성한 패션 드라마! 지금 감상해보세요"라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일부 네티즌은 "리얼 퍼에 대한 반대 운동 등 편견이 늘어나고 있는데! 동물의 털을 벗겨 만든 옷을 입고 살아있는 동물을 안고 교감을 얘기하고 가격을 올려둔 화보라니 정말 화가 난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하퍼스바자 코리아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