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은 고마츠 나나' 40년간 일본 유행 한눈에 보기 (영상)

2017-01-05 15:50

도쿄에서 40년간 유행한 패션과 음악을 한눈에 보여주는 영상이 화제다

유튜브, BEAMSBROADCAST

도쿄에서 40년간 유행한 패션과 음악을 한눈에 보여주는 영상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11월 일본 브랜드 '빔스(BEAMS)'는 '도쿄 문화 이야기(TOKYO CULTURE STORY)'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롱테이크로 1976년부터 2016년까지 유행한 패션과 음악을 보여준다. 마지막에는 지드래곤과 열애설이 났던 일본 배우 고마츠 나나(こまつなな·20)도 등장한다.

영상에는 20명이 넘는 음악가가 출연한다. 이들은 씨티팝에서 애시드 재즈까지 당대 유행한 곡을 연주한다.

영상이 시작되면 1976년 자막이 뜨고 일본 가수 미나미 요시타카(みなみよしたか·66)가 기타를 친다. 옆에 '시티팝(CITY_POP)' 해시태그가 붙는다. 앞에는 유씨엘에이(UCLA) 야구점퍼를 입은 학생이 있다. 1978년이 되면 일본 가수 토가와 준(とがわじゅん·55)이 노래를 부르며 지나간다. '뉴웨이브(NEW_WAVE)' 해시태그가 따라온다.

이하 빔스

1980년대 일본은 로큰롤 전성시대를 맞았다. 1984년에는 워크맨을, 1986년에는 즉석카메라를 들고 거리를 걷는 사람이 있다. 1986년 일본 가수 모리타카 치사토(もりたかちさと·47)가 노래를 부르며 등장한다.

버블 경제 시기인 1988년, 브랜드 '비비안 웨스트우드(Vivienn Westwood)'와 힙합 패션은 도쿄 거리를 물들인다. 힙합 패션을 차려입은 남자 옆으로 아디다스 슈퍼스타(Adidas_SUPERSTAR) 해시태그가 붙는다.

1990년에는 얼터네이티브 락이 유행한다. 1993년 일본 가수 마키 노미야(のみやまき·56)가 인기를 끈다.

2004년은 테크노와 일렉트로니카가 유행했다. 많은 사람이 디제이를 보고 있다.

2007년엔 모리 걸 패션이 유행한다. 모리 걸은 '소녀 같은 히피'를 표방한다. 또 2007년엔 가상 캐릭터 하츠네 미쿠(はつねミク)가 나왔다. 청록색 양 갈래 머리를 한 하츠네 미쿠는 당시 일본을 뒤흔들 만큼 인기가 많았다.

2008년엔 보헤미안 패션과 아메리칸 어패럴(American Apparel)이 유행한다. 화려하게 차려입은 남자 옆으로 뉴 에라(NEW_ERA) 해시태그가 따라온다.

2010년이 되면 일본 아이돌 팀 샤치호코(TEAM SYACHIHOKO)가 알록달록한 옷을 입고 춤을 춘다. 아이돌(IDOL) 해시태그가 영상에 뜬다. 2011년, 멋지게 옷을 차려입은 사람 옆에 '엣지'라는 해시태그가 붙는다.

2012년 파스텔 색조와 더플코트가 유행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연보라, 민트 등으로 휘감은 도쿄 '힙스터' 여자가 거리를 배회한다.

2015년은 하이 웨이스트 패션 시대다. '하이 웨이스트(high waist)'란 실제 몸 허리선보다 허리선이 높게 나온 것을 말한다. 애시드 재즈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발목까지 오는 긴 코트를 입은 사람이 등장한다.

2016년이다. 2016년에는 '언발란스 스타일(unbalance style)'이 유행한다. 고마츠 나나가 나와 상대 남성과 인사한다.

고마츠 나나가 걸어간다. 영상은 "다음은 뭘까(What's next?)"라고 묻는다.

마지막 크레딧에서 영상은 '모든 도쿄 힙스터(ALL TOKYO HIPSTERS)'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1976년 설립된 '빔스'는 수입 및 정통 잡화를 판매한 편집숍이다. 일본 하라주쿠나 신주쿠 등 번화가에 매장이 있다.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