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 이하 더팩트(더팩트 제공)
새누리당 이정현(58) 대표가 지난 29일 밤 수행비서와 동행하지 않고 혼자 한강 둔치를 배회한 모습이 포착됐다.
더팩트는 30일 "오후 10시 20분께 국회 둔치 주차장에서 고뇌에 찬 이 대표를 목격했다"며 이 대표 사진 여러 장을 단독 보도했다. 매체는 "어수선한 시국 상황으로 코너에 몰린 이 대표가 박 대통령의 '퇴진' 담화에 복잡한 마음을 달래거나 탄핵 정국의 해법을 찾기 위해 누군가와 장시간 통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체가 목격한 이 대표는 운동복 차림에 모자와 목도리를 하고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대표는 국회 둔치 주차장에서 마포대교 방면으로 계속 걸으며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다.
밤늦은 시각 한강 둔치에서 이 대표가 목격된 날은 박근혜(64) 대통령이 3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날이었다. 매체는 "새누리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이후 거의 매일 박 대통령과 통화 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50분 가까이 한강 둔치를 따라 걷다가 서강대교 인근으로 올라와 국회 앞 건물로 갔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매체 취재진은 "이 대표가 홀로 변복을 한 채 한강 변을 걸으며 누군가와 통화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공개한 '박근혜 탄핵 반대 국회의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