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이 노린 건 13조 투입되는 평창동계올림픽"

2016-10-29 10:10

이하 JTBC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이용해 거대 이권을 챙기려

이하 JTBC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이용해 거대 이권을 챙기려 한 것이라는 충격 증언이 나왔다.

29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따르면 최근 제작진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둘러싼 의혹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유명인 A씨를 만났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73회 예고
'영재센터'는 지난해 6월 설립된 단체다. 이 센터의 기획자는 최순실 씨, 실행자는 조카 장유진(장시호로 개명) 씨란 의혹이 불거졌었다.

최 씨 일가를 오랫동안 알아왔다는 A씨는 '영재센터'가 설립되는 과정을 고스란히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순실 씨가 세운 여러 법인이 노린 것은 바로 '평창동계올림픽'이라며 무려 13조가 투입되는 국가 행사의 이권을 따기 위한 전초 작업이라고 말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영재센터'는 정부로부터 6억 7천만 원의 지원을 받았다. 신생 단체가 탄생하자마자 정부 지원을 받는 것은 이례적이다. '스포트라이트' 취재 결과, '영재센터'의 준비부터 설립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3달이었다.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의 협조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A씨는 "나랏돈 몇 억 받자고 만든 단체들은 아니다. 결국 올림픽을 이용해 거대 이권을 챙기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그러면서 "최 씨 일가가 한국 스포츠를 망가뜨리는 것 같아 초반에 빠져 나왔다"고 고백했다. 이규연 탐사기획국장은 "증언이 사실이라면 평창올림픽이 최 씨 일가의 돈벌이 행사로 전락할 뻔 한 것"이라 지적했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오는 30일 오후 9시40분에 전파를 타는 방송에서 A씨 발언을 낱낱이 공개한다. 방송에서는 최순실 씨 아버지 최태민 씨의 삶에 대한 충격적인 증언들, JTBC ‘뉴스룸’ 보도와 관련한 미공개 팩트들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규연 탐사기획국장은 "유명인 A씨의 증언이 새로운 논란을 야기할 것"이라 밝혔다.

home 김보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