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 터뜨린 지적장애인 대신 표 끊어준 육군 장병

2016-10-07 17:10

돈이 부족해 기차표를 끊지 못하고 있던 지적장애인을 도와준 육군 장병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돈이 부족해 기차표를 끊지 못하고 있던 지적장애인을 도와준 육군 장병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 '대한민국 육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한 육군 장병의 선행이 소개됐다. 육군 측은 "5일 오전 서울역 발권 창구에서 지적 장애로 추정되는 40~50대 남성이 금액이 부족해 발권을 하지 못하고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며 "이를 본 한 병사가 자신의 나라사랑 카드를 내밀며 같이 결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오류로 결제가 거부되자 병사는 현금 인출기에서 현금을 찾아와 다른 남성의 기차표를 발급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에 따르면 선행을 베푼 장병은 백마부대에 복무 중인 배병진 일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연은 서울역에서 사회 복무 요원으로 근무 중인 이찬주 씨 제보로 알려졌다.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발권 창구에서 한 남성과 함께 기차표를 발급받고 있는 배병진 일병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글은 7일 오후를 기준으로 좋아요 1.2만 명, 공유 121회를 기록했다. SNS 이용자들은 "진짜 멋지다", "군인 월급도 얼마 되지 않을 텐데 마음 씀씀이가 너무 예쁘다"는 댓글을 남겼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