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심해져 절에서 생활" 박재민이 털어 놓은 '짝' 사건

2016-09-09 17:40

SBS '짝' 배우 박재민(33)씨가 연예계에서 큰 상처를 입었던 일화를 언급했다. 박 씨

SBS '짝'

배우 박재민(33)씨가 연예계에서 큰 상처를 입었던 일화를 언급했다.

박 씨는 9일 보도된 bnt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으로 절에서 4년 간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씨가 언급한 일화는 일명 '짝 사건'이다. SBS 예능 '짝'은 과거 방송됐던 커플 매칭 프로그램이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여자친구와 헤어진 직후였던 박재민 씨는 '짝' 연예인 특집에 출연하게 됐다. 촬영을 마치고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짝 프로그램을 찍고 왔는데 네 생각이 많이 나더라. 다시 만나보자"고 말한 박 씨는 여자친구와 다시 만나게 됐다.

그가 촬영한 '짝'은 한 달 뒤 방송될 예정이었다. 박재민 씨는 이같은 사실을 잊은 채 여자친구와 다시 만난다는 이야기를 친한 기자 친구에게 털어놓았다. 당시 박재민 씨는 "나이도 있는데 이제 결혼 해야지"라며 장난식으로 말했다고 했다.

박 씨는 bnt 뉴스에 "한 달 뒤 '짝'이 방송되자마자 '결혼 기사'가 보도됐다. 이후 소속사에서 계약 해지를 당하고 예능 프로그램 5개를 하차했다"고 말했다.

당시 "짝 찾겠다던 방송인 박재민, 알고보니 예비신랑" 등의 기사가 보도됐고, 박재민 씨는 18시간 동안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논란이 일었다.

그는 이 사건 후 우울증이 심해져 여자 친구와도 이별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절에 들어가 2평 남짓한 방에서 4년 간 생활하고 있다.

서울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박재민 씨는 현재 서울종합예술학교 무용예술학부에서 비보이 전공 이론 교수로 재직 중이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