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뽑은 최고의 남녀 아이돌그룹·노래

2016-09-01 13:00

빅뱅 / Wikipedia 대중음악 전문가 30명이 뽑은 '최고의 남녀 아

빅뱅 / Wikipedia

대중음악 전문가 30명이 뽑은 '최고의 남녀 아이돌그룹·노래'가 화제다.

1일 동아일보는 대중음악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지난 20년간 최고의 남녀 아이돌 가수와 노래를 설문조사(중복응답)한 결과를 공개했다.

최고의 남자 아이돌로는 빅뱅(25표)이 뽑혔다. 이어 동방신기·H.O.T(13표), 샤이니(11표), god(10표), EXO(8표) 순이었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는 상위 8팀 안에서 6팀(동방신기, 샤이니, H·O·T, EXO, 신화, 슈퍼주니어)을 배출해 눈길을 끌었다. 신화는 과거 SM 소속으로 데뷔했다.

최고의 여자 아이돌로는 소녀시대(21표)가 선정됐다. 이어 원더걸스(16표), 2NE1(11표), S.E.S(10표), 보아·에프엑스(7표), 핑클(4표) 순이었다.

역시 SM 출신 연예인들(S.E.S, 소녀시대, 보아, 에프엑스)이 상위권에 꽤 이름을 올렸지만, 남자 아이돌 만큼은 아니었다. YG엔터테인먼트(2NE1)와 JYP(트와이스, 원더걸스, 현아)엔터테인먼트와 이외 연예 소속사(DSP, 로엔, 큐브 등)의 약진도 눈길을 끌었다.

최고의 남자 아이돌 노래로는 '빅뱅 - 거짓말(10표)'이 뽑혔다. H.O.T '캔디'가 간발의 차(9표)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EXO - 으르렁(7표), 동방신기 - 주문(MIROTIC, 6표), god - 어머님께(4표) 등이 뒤따랐다.

최고의 여자 아이돌 노래는 '소녀시대 - GEE'였다. 총 16표를 받았다. 이어 원더걸스 - Tell me(11표), S.E.S - I'm your girl(6표), 2NE1 - 내가 제일 잘 나가(5표)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김윤하 대중음악 평론가는 "빅뱅의 '거짓말', 원더걸스 'Tell me'가 히트하고, 소녀시대·원더걸스·샤이니가 대뷔한 2007, 2008년이 아이돌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현재 케이팝 붐의 씨앗을 심은 기반이 이때 만들어졌다"고 동아일보에 말했다.

동아일보는 앞서 지난 7월에도 대중음악 평론가들을 대상으로 '최고·최악의 아이돌 그룹 이름'을 조사했었다. 최고의 아이돌 이름에는 '빅뱅', '소녀시대', '여자친구', '샤이니' 등이 뽑혔다.

반면 '가물치', '소나무', '크나큰' 등이 최악의 아이돌 이름으로 평가됐다.

home 양원모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