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선수 3명 떠나보낸 도르트문트 감독이 한 말

2016-07-13 09:40

'주장' 마츠 훔멜스(27)를 바이에른 뮌헨으로.'중원 사령관' 일카이 귄도간(24)을 맨

'주장' 마츠 훔멜스(27)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중원 사령관' 일카이 귄도간(24)을 맨체스터 시티로.

'공격 중심 자원' 헨리크 므키타리안(27)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핵심 선수 3명을 떠나보낸 토마스 투헬(42)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이 새 시즌을 앞두고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투헬 감독은 지난 12일(현지시각) '2016-17 분데스리가'에 앞서 열린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많은 일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약간 새로운 시작처럼 느껴진다. 굉장히 중요한 선수 3명이 우릴 떠났다"며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팀을 옮긴 훔멜스, 권도간, 므키타리안을 언급했다.

투헬 감독은 세 선수를 "(팀의) 중심 인물들", "최고 수준의 선수들"로 묘사하며 "우린 그들을 붙들기 위해 우리 모든 힘을 기울였다"고 했다.

끝내 선수들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타 팀의) 제안들이 우리의 경계를 밀고 들어왔고, 우린 그 구단들이 '먹이사슬'에서 더 상위에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만 했다"고 전했다.

로이스, 나 가볼게... / 이하 giphy

투헬 감독은 이적한 세 선수들이 팀에 많은 영향을 끼친 선수들임을 인정하면서도 더 이상 떠난 선수들에 대해 아쉬워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세 선수 가운데 므키타리안에 대한 애정을 유독 표하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나는 므키타리안의 엄청난 팬"이라며 "물론 그가 떠나가는 걸 보는 건 아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훔멜스나, 권도간을 떠나보내는 것보다 므키타리안을 떠나보낸 것을 더 이상 더 아쉬워 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은 이날 새로 영입한 선수들로 새 시즌을 잘 꾸려나갈 포부도 전했다. 그는 "새로 계약한 선수들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며 "우린 창의적으로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위험한 모험이겠지만, 그 위험이 우리에게 보답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꿀벌 화이팅

바이에른 뮌헨를 위협하는 분데스리가의 또 다른 강호인 도르트문트는 매 시즌 핵심 자원들을 빼았겼다. 2013년에는 마리오 괴체(24·뮌헨)가 떠났고 2014년에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27·뮌헨)가 이적했다. 올해에는 '주장' 훔멜스를 비롯해 무려 핵심 자원 3명이 둥지를 옮겼다.

home 조형애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