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최초로 성인 콘텐츠 VR(가상현실) 체험 이벤트가 열렸다. 일본 서브컬쳐 뉴스 ‘니코니코뉴스’가 12일 보도했다.
지난 12일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 이벤트 공간에서 ‘성인 VR 페스타 01’가 열렸다. 성인 콘텐츠라는 소재 덕분에 주최 측 예상보다 훨씬 많은 관람객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행사장 앞에서 대기하던 일부 방문객은 지나친 인파 때문에 행사장에 들어가지 못하기도 했다.
일본 게임 매체 전파 니코 게이머에 따르면, 성인 VR 축제는 크게 기업과 일반인 제작자가 만든 작품으로 나눠있었다. 한 기업의 전시관은 3D 영상으로 촬영한 성인 영상(AV)을 VR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로 볼 수 있게 했다. 관람객은 180도 영상으로 AV를 감상하면서, 젖꼭지 등 민감한 부분을 자극하는 ‘피드백 장치’를 체험할 수 있었다.
VR을 이용한 성인 게임을 선보인 기업도 있었다. ‘VR18 이미지네이터’는 아이리스(Iris) 짱이라는 가상의 캐릭터가 플레이어를 유혹하는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가상의 캐릭터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심지어 아이리스 짱은 음성인식까지 가능하다.
성인 VR 페스타를 개최한 요시다 켄토(吉田健人)는 “처음 성인 (콘텐츠) VR을 체험했을 때 감동했다”며 “그 감동을 여러 사람이 알아줬으면 싶어 이 행사를 열었다”고 매체에 말했다. 요시다는 “여름에 더 큰 장소에 개최할 예정”이라며 “많은 사람이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