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교사가 학부형과 주민 등 3명의 남성에게 잇따라 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일 목포MBC 뉴스는 전남 신안군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여교사 A씨가 지난달 22일 새벽 성폭행 피해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사건 전날 학부형이 운영하는 한 식당에서 저녁심사 겸 술자리를 가졌다.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해당 음식점을 방문한 A씨는 이곳에서 학부형 일행을 만나 술자리를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학부형과 주민 등은 A씨에게 억지로 술을 권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MBC 뉴스는 학부형 B씨가 A씨를 데려다준다며 관사에 도착해 A씨를 성추행했다고 전했다. 또 B씨를 뒤따라왔던 또 다른 학부형과 주민이 교사를 잇따라 성폭행했다고 덧붙였다.
학교 관계자는 이 매체에 "(피해 교사는) 병가를 내고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 교사의 몸에서 이들의 정액이 검출된 점 등을 토대로 3명 모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진 뒤, SNS에서는 '피해 교사 남자친구 추정 글'이 확산되기도 했다.
2013년 12월에도 기간제 교사가 학교 급식 납품업체 관계자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정식 교사가 되게 해주겠다"며 접근한 납품업체 관계자는 지난 2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