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별풍선 1억원 사건' 남성 자살 의혹"

2016-05-20 15:30

flickr 경찰 검거 과정에서 자살한 절도 피의자가 아프리카 BJ에게 1억 원 가량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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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검거 과정에서 자살한 절도 피의자가 아프리카 BJ에게 1억 원 가량의 별풍선을 쏜 남성과 동일인물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TV 리포트는 20일, 경찰 체포 과정에서 자살한 남성이 지난 13일 논란이 됐던 '별풍선 사건' 당사자라고 단독 보도했다.

군산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절도 혐의로 경찰 추적을 받던 한 남성(37)이 경찰 체포를 피해 도주하던 중 흉기로 복부를 자해했다. 경찰은 피의자를 곧장 병원으로 옮겼지만 피의자는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별풍선 사건'이란 아프리카TV 모 인기 BJ가 남성 시청자에게 1억 원가량의 별풍선을 받고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사건이다. 한 남성이 자신이 유명 BJ에게 1억 원의 별풍선을 주고 성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 남성은 해당 BJ 나체 사진을 유포하기도 했다.

이 사건을 단독 보도한 TV 리포트에 따르면 해당 BJ는 "잠시 사귄 사이였을 뿐이며 관계를 정리했음에도 지속적으로 집착하며 고통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 남성이 지난 1년간 1억 원 어치 별풍선을 쏠 정도여서 재력가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직업도 없었으며 지난해까지 가스배달 일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 친구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은 커뮤니티에 "BJ가 (친구에게) 먼저 수차례 만남을 요청했고, 9월부터 만나 여느 연인들처럼 데이트를 했다"고 주장했다.

군산경찰서 수사과 관계자는 위키트리에 "17일 절도 피의자 검거 과정에서 피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던 것은 맞지만 그 남성이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었는지는 확인이 안 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피의자가 일정한 직업이 없었던 점 등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home 박수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