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앞 집회'서 기자 질문에 욕 퍼붓는 어버이연합 영상

2016-04-22 22:00

유튜브, mediamongu"일당 받는단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에 흥분하는 어버이 연합 회

유튜브, mediamongu

"일당 받는단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에 흥분하는 어버이 연합 회원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21일 '미디어몽구'는 어버이연합 집회 현장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이날 서울 용산구 시사저널 사옥 앞에서 어버이 연합 회원 수십 명은 규탄집회를 했다. 이들은 "시사저널 보도는 오보"라고 주장했다. 

기자들이 "일당 받고 활동한다는 말이 있다"고 묻자 어버이연합 회원은 "어떤 XX가 그러냐"며 화를 냈다. 그는 "어떤 XX들이. 아주 눈X을 확 빼버릴까... 일당 받는다고 (누가 그래). 내가 미국 시민인데 여기 일당 받고 나온 사람 한 사람도 없어"라고 했다. "우리가 돈 내. 한 달에 얼마씩. 돈 없으면 못 내고 돈 있으면 200원도 내고 만 원도 내고"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다른 회원은 "카메라 들이대지 마. 다 때려 부술 거야. XXX아"라며 기자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한 기자가 "오늘 무슨 일 때문에 오신 거예요?"라고 묻는 장면도 포착됐다. (1분 17초) 한 어버이연합 회원은 "여기 무슨 왜곡한 일이 있어... 몰라. 오늘 뭘 왜곡했대..."라며 얼버무렸다. 

앞서 지난 11일 시사저널은 어버이연합이 연 세월호 반대 집회에 일당 받은 알바가 동원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20일 시사저널은 어버이연합 핵심 인사를 인용, 청와대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실 소속 행정관이 어버이연합에 한일 위안부 합의를 지지하는 집회를 열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단독] 어버이연합 “청와대가 보수집회 지시했다” - 시사저널

한편 JTBC는 어버이연합 차명 계좌로 보이는 계좌에 전경련 법인 명의로 1억 2000만 원이 입금됐다고 보도했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