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매도 용서되는 건 혜리뿐" 논란 일자 삭제한 미샤 트윗

2016-04-20 15:50

미샤가 올렸다가 삭제한 이벤트 트윗 / 미샤 트위터 화장품 브랜드 '미샤'가 말

미샤가 올렸다가 삭제한 이벤트 트윗 / 미샤 트위터

화장품 브랜드 '미샤'가 말실수로 구설에 올랐다.

20일 미샤는 자외선 차단제 홍보 트윗을 올리며 이벤트를 걸었다. 미샤는 "봄 햇살로부터 피부를 지켜라!"라며 "미샤 팔로 or RT 2분 추첨 선택 2품목 드림 24일까지"라고 글을 썼다.

문제는 맨 마지막 문장에 있었다. 미샤는 "까매도 용서되는 건 혜리뿐이야"라고 글을 맺었다.

해당 트윗을 본 이들은 "피부가 까만 것이 죄인가?", "누가 누구를 용서한다는 것인지?"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미샤는 같은 날 오후 트위터에 답변을 달았다. 미샤 측은 "타고난 피부색을 말씀드린 것은 아니"라며 "피부를 자외선에 노출시키면 안된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또 "혜리가 예전에 '진짜 사나이' 출연 후 엄청 (피부가) 탔던 적이 있기 때문에 사용한 표현이었다"고 덧붙였다.

MBC '진짜사나이'

미샤는 부랴부랴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날 오후 2시 30분쯤 해당 트윗을 지우고 새롭게 사과 트윗을 연달아 올렸다. 미샤 측 입장이 담긴 트윗이다.

미샤 공식 트위터

이날 미샤는 "절대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며 "자외선에 노출돼 건강하게 타지 못한다는 점을 이야기하려던 것인데 일이 이렇게 됐다. 앞으로 주의에 주의를 더 기울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미샤는 위키트리와 통화에서 재차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힐난할 목적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실수로 인해 죄가 없는 점주와 사원들이 고생할 생각을 하니 이 또한 너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미샤는 트위터에 다시 사과문을 올렸다. 미샤는 "이벤트 트윗 중 '까매도 용서되는 건 혜리뿐이야'라는 표현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home 홍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