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은 너네가 만든 것" 김용옥 교수 영상

2016-04-12 11:20

곰TV, JTBC '차이나는 도올'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젊은 세대에게 투표의 중요성을 외치는 도올 김용옥 교수의 영상이 총선 하루 전, 주목 받고 있다.

이 내용은 지난 10일 JTBC '차이나는 도올'에서 방송됐다.

도올 김용옥 교수는 "이 프로를 보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내가 외치고 싶다"며 "'헬조선'은 얼어 빠진 '헬조선'이냐는 말이야. '헬조선'은 오히려 젊은이들 당신들이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하 JTBC '차이나는 도올'

'헬조선'이란 지옥을 뜻하는 '헬(hell)'과 '조선'의 합성어로 대한민국이 살기 힘들고 희망이 없음을 풍자하는 말이다.

김용옥 교수는 "헬조선이라는 말을 그대들이 말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라며 "왜냐하면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가 어떤 방향으로 가냐면 정치인들이 노인들이 많은 곳으로 항상 가서 유세를 한다. 왜 그럴까?"라고 물었다.

이어 "노인들은 투표장을 가고 젊은이들은 안 가니까. 젊은이들을 위한 정치를 할 필요가 없다"며 "지금 역대로 젊은이들의 투표율이 제일 낮다. '헬조선'이라는 말 자체를 가슴 아프게 외쳐야지. 그거를 남의 이야기처럼 하고 있다"고 외쳤다.

김용옥 교수는 "여러분들 스스로 정치적이 돼라"며 "어떤 입장을 갖든지 간에 모든 정치적 이슈에 참여하고,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역사의 진로를 당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라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을 선출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열린다.

도올 김용옥 교수가 전한 메시지 전문이다.

이 프로를 보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내가 외치고 싶어요.

헬조선은 얼어 빠진 헬조선이냐는 말이야. 헬조선은 오히려 젊은이들 당신들이 만들고 있는 거야!

이런 이야기하면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나한테 데모할거야. 데모하라고 해!

문제는 뭐냐면 여기 있는 사람들 니들(패널) 선거를 몇 번 치렀을 만한 연령인데 투표장에 다 갔어? (답변: 네 다 갔습니다) 정말?

여긴 좀 특이한 것 같은데 (웃음)

헬조선이라는 말을 그대들이 말할 자격이 없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가 어떤 방향으로 가냐면 정치인들이 노인들이 많은 곳으로 항상 가서 유세를 해. 왜 그럴까?

노인들은 투표장을 가고 젊은이들은 안 가니까. 젊은이들을 위한 정치를 할 필요가 없어. 지금 역대로 젊은이들의 투표율이 제일 낮고 정치에 대한 젊은이들의 무관심이...이건 헬조선이라는 말 자체를 가슴 아프게 외쳐야지. 그거를 남의 이야기처럼.

나는 헬조선에서 이제 20년이면 끝나. 너희는 앞으로 70~80년 살아야 돼. 누가 책임이 있냐? 누가 책임 있어? 너희가 헬조선을 만들고 있는거야. 정치를 여러분들을 위한 걸로 여러분들이 만들어야 한다고!

플리즈 비 폴리티컬(Please be political) 여러분들 스스로 정치적이 되라고. 어떤 입장을 갖든지 간에 모든 정치적 이슈에 참여하고,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역사의 진로를 당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라는 말이야!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