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쿠마몬’이라는 검은색 곰 캐릭터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쿠마몬은 일본 큐수 쿠마모토현 마스코트 캐릭터다.
쿠마몬은 일본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캐릭터 가운데 하나가 됐다. 미니카, 학용품, 사탕, 라면 등 다양한 쿠마몬 캐릭터 상품이 팔리고 있다. 쿠마몬은 ‘쿠마모토현의 홍보부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한국에도 각 지역을 상징하는 마스코트 캐릭터가 있다. 지난 2008년 디자인 서울총괄본부는 서울을 상징하는 캐릭터 ‘해치’를 만들었다. 당시 오세훈 전 시장이 ‘디자인 서울’ 정책에 맞춰서 야심차게 계획한 캐릭터다.
해치를 포함해 각 지역의 개성을 살린 마스코트 캐릭터 16개를 모아봤다.
1. 해치 (서울시)
해치는 상상 속 동물 ‘해치’를 형상화한 캐릭터다. 모나지 않은 동글동글한 얼굴, 맑은 눈, 후덕하게 큰 코, 밝고 편안한 미소, 귀여운 덧니를 지녔다.
2. 고추미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 특산물인 청결고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다. 고추미는 고추 요정이다.
3. 고양고양이 (경기도 고양시)
고양시청을 대표하는 캐릭터다. '고양시' 이름에서 따와 고양이를 캐릭터로 만들었다.
4. 장생이 (울산시 남구)
울산광양시 남구 상징인 귀신고래를 캐릭터로 만들었다. 자유롭게 바다를 유영하는 느낌의 캐릭터라고 한다.
5. 철쭉 (경기 용인시)
용인시를 상징하는 꽃 철쭉을 의인화한 캐릭터다. 미래소년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삼았다.
6. 종 (서울시 종로구)
종로구 캐릭터는 종을 의인화한 캐릭터를 만들었다.
7. 뚜기와 뚜미 (부산시 동래구)
무형문화재 제18호인 동래야류 말뚝이를 의인화한 캐릭터다. 동래구청에 따르면, 뚜기는 세상을 직시하는 큰 눈망울, 숯덩이 눈썹, 남성다운 큰 코, 바른말 하기를 좋아하는 입, 구민의 작은 목소리까지 놓치지 않는 귀를 갖고 있다.
8. 토리&아리 (경기도 과천시)
밤을 형상화해 만든 마스코트다. 밤나무는 과천의 시목이다.
9. 꿈동이 (서울시 동대문구)
동대문구청에 따르면, 문화교류와 소통의 중심지였던 동대문구의 지역적 특성을 여러 가지 색상이 어우러지는 형상으로 상징화했다.
10. 횃불낭자 (충청남도 천안시)
유관순 열사의 정신과 사상을 바탕으로 만튼 마스코트다. 태극마크가 인상적이다.
11. 패션이 (대구시)
21세기 세계적 섬유패션도시로 발전하고자 하는 대구시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마스코트다. 그래서 이름도 ‘패션이’다.
12. 원화랑과 원낭자 (충청북도 진천군)
삼국통일의 주역이었던 화랑을 형상화한 마스코트다. ‘원화랑’과 ‘원낭자’는 화랑과 낭자 중의 으뜸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이다.
13. 들국화, 고인돌, 운주사와불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군을 대표하는 들국화, 구인돌, 운주사와불을 형상화한 캐릭터다. 들국화가 기본 마스코트고, 고인돌과 운주사와불은 보조 마스코트다.
14. 푸르미&발그미 (충청남도 청양군)
청양의 특산물인 고추와 구기자를 귀여운 어린아이 모습으로 의인화한 마스코트다.
15. 고마곰&공주 (충청남도 공주시)
고마곰은 무령왕의 환두대도와 금제관식을 모티브로 시각화한 캐릭터다. 공주는 공주시의 역사 문화 유적인 공산성을 모티브로 개발됐다.
16. 포동이 (경기도 안양시)
안양을 상징했던 포도를 형상화한 캐릭터다. 안양시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안양시 행정기관과 시민과의 관계를 더 친숙하게 만들기 위해서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