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음식물 쓰레기 처리 중 나오는 가스로 온수 생산한다

2016-02-21 09:10

유기성에너지화시설 / 연합뉴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청주시가 음식물 쓰레기 처

유기성에너지화시설 / 연합뉴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청주시가 음식물 쓰레기 처리과정에서 나온 가스를 활용해 온수를 생산, 인근 마을에 공급하기로 했다.

21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흥덕구 신대동과 가락리 등을 대상으로 해온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를 최근 마쳤다. 이를 토대로 실시설계를 해 오는 6월 착공, 내년 6월 완광할 계획이다.

흥덕구 신대동에 조성한 유기성 에너지화 시설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온 바이오 가스(1일 8천300㎥)로 온수를 생산해 이들 마을에 공급하는 것이다.

이 지역 139가구 주민은 온수를 공급받아 난방과 급탕용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 사업을 통해 연간 1억1천300만원의 난방비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신대동과 가락리에 이 온수로 운영되는 온실을 각각 900㎡ 규모로 조성, 체험형 농장을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고추 등 농작물을 말리는 마을 공동 건조장 건설도 구상하고 있다.

또 친환경 에너지사업의 하나로 이들 지역 3곳에 태양광 발전시설(3㎾)을 설치해 마을회관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타당성을 조사한 결과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수익을 마을 발전기금으로 활용해 온수 사업을 통해 주민 공동체를 꾸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me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