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먹고 살려면' 한번쯤 봐야할 책 10선

2016-01-29 08:40

giphy소설가, 기자, 카피라이터, 시인, 여행작가, 수필가 등등... 글로 먹고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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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기자, 카피라이터, 시인, 여행작가, 수필가 등등...

글로 먹고 사는 직업을 꿈꾸는가. 이미 글로 먹고 사는 '글 노동자'인가. 그렇다면 글쓰기 관련 책을 각 잡고 최소 한 번은 정독해야 한다. '진짜 일어날지 몰라, 기적' 이러면서 무작정 쓰기만 한다면 달필가가 되는 기적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이달 출간된 웹소설 쓰기 실전 특강부터 13년차 기자가 추천한 기본서, 현직 카피라이터가 추천하는 책, 국내 최대 영자 일간지 편집국 필독서 등 관심사와 분야를 고려해 책 10권을 추렸다.

1. '도전 웹소설 쓰기', 최고 인기 웹소설 작가들이 쓴 실전 특강

이하 해당 책 표지

이번 달 출간된 따끈따끈 새 책이다. 박수정(방울마마), 유오디아, 용감한 자매, 이재익, 청빙 최영진, 이대성 등 요즘 국내에서 가장 핫한 웹소설 작가들이 실전에 도움되는 전략을 정리했다.

로맨스소설, 미스터리소설, 판타지소설, 무협소설 등 네 가지 장르의 작법, 기획서 쓰기, 시놉시스 쓰기 등 선배들이 몸으로 배운 노하우를 살펴볼 수 있다.

2.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20년 이상 교정·교열 일을 해온 저자의 비결

저자 김정선 씨는 '문학과지성사', '생각의나무', '한겨레출판' 등에서 20년 이상 교정·교열을 해온 문장 수정 전문가다.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라는 직관적인 제목만큼 저자가 건네는 조언도 직접적이고 구체적이다.

3.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독자들이 강력추천한 유시민 영업 비밀

'유시민'이라는 이름 탓에 지난해 4월 출간 때부터 화제가 됐다. 무엇보다 실제로 책을 읽어본 독자들 평이 전반적으로 좋다. 인터넷 '교보문고', '알라딘' 등 사이트에 올라온 독자 평점이 별 다섯개 만점 다섯개다.

책은 논리적으로 글쓰는 법을 배우고 싶은 독자를 위해 방법과 예시를 제공한다. 책 출간과 함께 인터넷에 '유시민의 글쓰기 고민상담소'를 개설해 유 씨가 직접 독자 글을 첨삭하는 등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아쉽게도 이 서비스는 종료됐다.

4. '작가의 문장수업',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 작가가 정리한 글쓰기 노하우

이 책엔 '지금껏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은 글쓰기 기술'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 작가 고가 후미타케는 글쓰기의 '리듬', '구성', '편집'을 주제로 책을 써내렸다.

말은 쉬운데 글이 어려운 독자를 집중 타깃했다는 게 출판사 설명이다.

5. '여행작가 수업', 배낭여행 1세대이자 30년차 여행작가가 정리한 여행기 잘 쓰는 법

저자 이지상 씨는 우리나라 배낭여행 1세대이면서, 여행작가로 가장 성공한 사람 중 한 명이다. 많은 이들의 '드림 잡'인 여행작가, 어떻게 써야 가능할까. 이게 궁금하다면 읽어볼 만하다.

특히 여행 글쓰기 법뿐만 아니라 출간 제안, 편집과정 등 여행서가 나오는 과정 전반을 소개해 여행작가 꿈나무에게 구체적으로 도움이 된다.

6. '카피 카피 카피', 현직 카피라이터가 추천한 광고업계 필독서

출간된 지 11년된 책이지만 여전히 업계 필독서다. 미국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사 광고 카피를 모은 책으로, 실린 문구들이 하나하나 울림을 준다. 출간 뒤 재출간 요청 360만 통, 독자 편지 69만 1000통을 받았다고 한다.

3년차 카피라이터 A 씨는 업계 선배들이 "꼭 봐야한다"고 추천한 유일한 책이라 설명했다.

7. '우리말 갈래사전', 창의적 어휘 사용의 기반이 될 사전

작문에 도움 되는 우리말 갈래사전이다. 한글 어휘 실력을 높이는 데 으뜸이다. 특히 나타내고자 하는 뜻 중심으로 어휘를 찾아볼 수 있게 편찬돼 편리하다.

예컨대, 목차가 1. 사람의 몸, 2. 사람의 성품, 3. 사람살이, 4. 공동체 생활 등이다. 시, 소설 등 문학 쓰기에 관심이 있다면 필독을 추천한다.

8. '문장기술', 언론사 13년차 기자 강력추천

'글쓰기, 누구나 잘할 수 있다'는 희망찬 카피가 적힌 책이다. 그래선지 10년 연속 전국 서점 스테디셀러다. 중앙일보 어문연구소 기자 배상복 씨가 저자다.

지금껏 소개한 책이 각 분야별 실용 지침이었다면 이 책은 글쓰기 핵심, 기초를 담았다. 무려 제 1부 제목이 '문장의 10계명'이다.

9. '한국의 이공계는 글쓰기가 두렵다', 출판사 '사회평론' 신성식 에디터 추천

책 제목에 물개박수칠 이공계가 많을 것이다. 글쓰기가 괜히 두려운 이공계를 위해 공대 출신 글쟁이 임재춘 씨가 팔을 걷었다. 임 씨 본인이 글쓰기 때문에 맡은 직위를 그만뒀던 경험이 있다고 한다.

임 씨는 그 후 영국에서 MBA를 공부하며 글쓰기 전략을 익혔다.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

10. '영어 글쓰기의 기본(The Elements of Style)', 국내 최대 영자일간지 편집국 필독서

국내 최대 영자일간지 '코리아헤럴드'에서 10여년 글 써온 기자가 추천한 책이다. 46년 동안 미국 코넬대에서 영어를 가르친 윌리엄 스트렁크 2세(William Strunk, Jr)가 저자다. 스티븐 킹 등 최고로 손꼽히는 저자들이 영어 글쓰기의 모범으로 이 책을 적극 추천했다.

영어 작문을 위해 꼭 알아야 할 핵심을 모았다. 다행히 한글 번역본이 있다.

home 이아리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