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기적' 심폐소생술로 시민 살린 경찰 영상

2015-12-25 18:55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해진 따뜻한 사연<당신에게 선물한 2분>눈 앞에서 한 남성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해진 따뜻한 사연<당신에게 선물한 2분>눈 앞에서 한 남성이 쓰러지는 것을 보고반사적으로 순찰차에서 내려 그에게 달려간 구로서 오왕권 경위와 기동순찰대 직원들.2분간 필사적인 심폐소생술 끝에의식 잃은 한 생명에게 숨을 불어넣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감사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Posted by 서울경찰 (Seoul Police) on Thursday, December 24, 2015

크리스마스 이브에 한 경찰관이 갑자기 쓰러진 4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25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쯤 가리봉동 가리봉시장에서 박모(49) 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박 씨는 2주 전 국내에 정상 입국해 정착을 준비하던 중국 동포였다.

당시 연말연시 특별 방범 활동으로 순찰차를 타고 인근 지역을 돌던 구로서 다목적 기동순찰대 소속 오왕권(33) 경위는 이를 목격했다.

오 경위는 즉시 차에서 내려 박씨에게 달려가 맥을 짚었지만 맥박이나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 오 경위는 평소 경찰서에서 교육으로 숙지한대로 심폐소생술을 2분여 간 실시했다.

오 경위가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함께 순찰을 돌던 동료 경찰관은 119에 신고하고 박 씨의 기도 확보를 돕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경위는 위키트리에 "순찰차 10m 앞에서 한 남성분이 쓰러지셨다"며 "급하게 차에서 내려 맥을 짚었지만 맥박이나 호흡이 느껴지지 않았고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전했다.

박 씨는 의식이 돌아왔고 안정을 취하던 중 119구급대가 도착했다. 경찰과 구급대원은 박 씨에게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권유했으나 박 씨는 "아직 상황이 여의치 않다"며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경위는 "박 씨의 건강 상태가 우려돼 계속해서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박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한국 정착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home 김수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