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새오 고양이애오" '새오체' 시리즈 10선

2015-11-24 17:20

요즘 인터넷을 하다 보면 심심치 않게 보이는 말투가 있다. 바로 '새오'체다. 시작은 이랬

요즘 인터넷을 하다 보면 심심치 않게 보이는 말투가 있다. 바로 '새오'체다.

시작은 이랬다. 지난 14일 국민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고양이가 드나드니 문을 꼭 닫아달라는 주의글 밑에 삐뚤빼뚤한 글씨로 "안녕하새오 고양이애오. 겨울 추어오. 문 열어주새오. 가족 대려오깨. 감사해요. 문 열어주새오"라는 문구가 쓰인 답글이 붙었다.

#익명한참웃엇네요 ㅋㅋㅋㅋㅋ

Posted by 국민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on 2015년 11월 3일 화요일

이 사진은 순식간에 좋아요 1만 5000개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안녕하세요 벌레애오" 등 후속작을 낳았다.

이 말투는 원래 일본 온다리쿠(おんだりく) 작가의 '나와 춤을'에 나오는 부분을 따라했다. 책에 나온 내용 가운데 일부는 이렇다. 부부가 기르는 반려견 시점에서 쓴 편지며 아내가 남편을 죽이려 하자 경고하는 장면이다. 틀린 맞춤법은 반려견이 쓴 편지임을 고려한 작가의 의도다.

안녕하세요 신세 만아오 주인님 산책 공놀이 늘 고맙스이다. (이하 생략)

아주 걱정되오 주인님. 실은 주인님한테 위험 닥처오 도망치세오.

주인님의 부인 무서워 못된 사람이에오.

'새오'체가 유행하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새오'체를 따라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최근 페이스북에는 '안녕하새오'라는 페이지가 좋아요 4만 3000명을 넘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동명의 작가가 콩트체로 그림과 함께 곁들인 '새오'체로 작성한 글이 큰 인기를 얻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

'안녕하새오' 작가가 그린 요즘 흥하는 '새오'체 시리즈 10개를 모아봤다.

1.

이러꺼면 포토샵이랑 노새오.

Posted by 안녕하새오 on 2015년 11월 11일 수요일

2.

내 얘기 같지만 안아오

Posted by 안녕하새오 on 2015년 11월 15일 일요일

3.

안찔리는 사람이 있길바래오.

Posted by 안녕하새오 on 2015년 11월 17일 화요일

4.

나도 가끔 만나오.

Posted by 안녕하새오 on 2015년 11월 17일 화요일

5.

모가지가 날라가오

Posted by 안녕하새오 on 2015년 11월 14일 토요일

6.

휴대폰은 알람이 애오??

Posted by 안녕하새오 on 2015년 11월 11일 수요일

7.

나안ㄴㄴㄴ치ㅣㅣ해써ㅓㅓ옹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Posted by 안녕하새오 on 2015년 11월 11일 수요일

8.

이친구는 진짜 마니 야캐오

Posted by 안녕하새오 on 2015년 11월 14일 토요일

9.

조아오 뿐이게찌오..?

Posted by 안녕하새오 on 2015년 11월 14일 토요일

10.

난 꿈이 이써오

Posted by 안녕하새오 on 2015년 11월 12일 목요일
home 홍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