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모그(Smog)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에서 그 대책으로 "인간이 먼지를 직접 들이마셔 정화하자"는 안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스모그는 자동차 배기가스나 공장에서 내뿜는 연기가 안개같이 된 현상이다.
21일 YTN은 중국 일부 단체가 "13억 인구를 활용해 나쁜 공기를 다 빨아들여 공기를 정화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실제로 현지의 한 학교도 행동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학생들이 희생정신을 발휘해 먼지를 마셔 조금이라도 깨끗한 공기를 만들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는 발상이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비슷한 움직임은 베이징에서도 있었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베이징에는 시민 1500명이 모여 "스모그와 맞서 싸우는 인체 기관을 알린다"는 명분 아래 단체로 '허파' 모양을 만들었다.
중국 온라인 매체 'QQ닷컴'은 16일 "'인체 기관 모양 만들기' 기네스 도전을 위해 시민 1500명이 펑타이(鵬泰)구의 한 공원에 모였다"며 "종전 기록(900명)을 무사히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중국 네티즌들은 자신의 폐를 희생해 전 세계를 깨끗하게 만든다는 발상이 가히 '천재적'이라 비웃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