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송종국 씨와 결혼 9년 만에 이혼 소식이 전해진 배우 박잎선 씨가 심경을 고백했다.
6일 박잎선 씨는 스포츠조선에 "2년 전 즈음 (MBC '아빠!어디가?') 방송을 마치고부터 부부 사이에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 노력도 많이 했다. 편지도 써보고, 무작정 기다려보기도 하고 그랬지만, 지아 아빠와 떨어져 살게 됐다"고 했다. 두 사람은 사실상 별거 상태로 송종국 씨가 나가서 산지 2년 가까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양육권과 친권 모든 것은 내가 가져가는 것으로 했으며 양육비 문제는 원만하게 해결됐다"고 했다.
그는 "이혼을 한다고 생각하니, 내가 따뜻하게 잘해주지 못한 데 오히려 미안한 마음만 남는다. 앞으로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스타뉴스는 "송 씨와 박 씨가 최근 법원에 이혼 관련 서류를 접수했다"며 "두 사람은 몇 달 전부터 갈등을 빚다 결국 이혼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송 씨와 박 씨는 지난 2006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슬하에 아들 지욱 군과 딸 지아 양를 두고 있다.
스포츠조선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아이들의 학교 생활이 방해받지 않도록 방학 때 즈음 이혼 접수를 하고 언론 보도화를 예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부부 사이 일이란 게 매우 사적인 일인데, 우리 부부가 대중들에게 가십거리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우리 부부의 이혼에 대해 추측성 기사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부부가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