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라 해도 '스타벅스'를 가는 이유 8가지

2015-09-11 15:29

commons.wikimedia.org과소비하는 허영심 많은 여성을 비하하는 ‘된장녀’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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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소비하는 허영심 많은 여성을 비하하는 ‘된장녀’라는 말이 유행할 때, 그 사례 가운데 하나가 '스타벅스를 가는 된장녀'였다. 요즘에는 덜 한 것 같지만, 지금도 '스타벅스'를 가는 여성을 된장녀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일부 있다. 그 분들은 스타벅스가 '귀족들의 연회장'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이하 giphy.com

그러나 스타벅스에 자주 가는 사람들은 안다. 스타벅스는 그런 ‘된장질'과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누가 뭐라 해도 '스타벅스'에 가는 이유 8가지를 소개해봤다.

1. 예상할 수 있는 맛과 분위기

어떤 스타벅스를 가더라도 맛과 분위기를 대충 예상할 수 있다. 아무리 낯선 곳에 가더라도 스타벅스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시 말해, 어디를 가도 ‘평타’는 친다.

2. 콘센트와 와이파이 확보 가능

노트북과 일체형 배터리 휴대폰(특히 아이폰)을 갖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스타벅스가 더 절실하다. 스타벅스만큼 충분한 콘센트를 확보하는 카페는 흔치 않다. 그리고 개인정보를 입력해야만 하는 와이파이 접속이 귀찮긴 하지만, 안정적으로 와이파이를 확보할 수 있다.

3. 조용한 음악

시끄러운 음악을 즐겨듣는 사람이라도 공부하는 데 시끄러운 댄스 음악을 듣고 싶지는 않을 거다. 스타벅스는 조용한 재즈나 클래식이 주로 나온다.

4. 뜻밖에 저렴한 가격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톨(tall) 사이즈는 4100원이다. 다른 프렌차이즈 카페를 생각한다면 그리 비싼 가격이 아니다. 스타벅스 카드의 1+1 쿠폰, 통신사 멤버십, 텀블러 할인을 받으면 더 저렴한 가격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그래도 비싸다고 생각한다면 숏(short) 사이즈를 애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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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휘핑크림이 잔뜩 올라간 음료를 먹으려는 손님은 예외다.

5. 공부나 일하기에 대체로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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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앞에 나온 1~4번까지의 리스트는 5번을 위한 중요한 요건이다. 스타벅스 매장마다 차이가 있지만, 오전이나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의 스타벅스는 비교적 조용한 편이다. 다들 무언가를 공부하고 노트북으로 작업하고 있다.

대학가에 있는 스타벅스에 가면 여기가 도서관인지 카페인지 구별이 안 된다.

6. 냄새가 심하지 않으면 '외부음식 반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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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향이 강한 음식(떡볶이, 김밥, 햄버거 등) 경우는 주변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커피 향을 방해하기 때문에 반입할 수 없다. 중화요리는 절대 안 된다.

7. 다양한 개인화(custom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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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럽(바닐라, 캐러멜, 헤이즐넛), 휘핑(두유, 일반, 에스프레소, 초코), 토핑(모카 드리즐, 캐러멜 드리즐, 자바 칩 등) 모든 메뉴는 커스텀이 가능하다.

특히 두유 휘핑을 선택할 수 있는 건 채식주의자를 위한 섬세한 배려다. 물론 저는 초코 휘핑 때문에 갑니다.

8. 별명을 불러준다

'스타벅스' 영수증 / 위키트리

스타벅스는 다른 카페처럼 ‘진동벨’을 안주고, 직원이 주문번호나 별명(스타벅스 회원일 경우)을 직접 불러준다.

참고로 내 닉네임은 ‘카드캡터 체리’인데, 직원이 부를 때마다 동행한 친구가 무진장 부끄러워한다.

home 이종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