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만기 출소한 고영욱이 한 말

2015-07-10 10:17

이하 뉴스1 "먼저 모범이 되어야 할 연예인으로서 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합니다. 2

이하 뉴스1

"먼저 모범이 되어야 할 연예인으로서 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합니다. 2년 반동안 물론 힘들기도 했지만 이곳이 아니면 모르고 살았을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운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제 삶을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제부터 제가 또 감내하고 살아야 할 일들이 있겠지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신중하고 바르게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많은 분들께 실망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 추행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형량을 모두 채우고 출소한 가수 고영욱 씨가 한 말이다.

고 씨는 10일 오전 9시 20분쯤 교도소를 나섰다. 일반 재소자의 경우 오전 5시 전후를 기점으로 출소하지만, 성범죄자의 경우 전자발찌 부착과 보호관찰 수칙 교육 등 보호관찰소 직원을 통해 출소 절차를 밟기 때문에 늦춰졌다.

고 씨는 자신의 짐가방을 지인에게 맡긴 후 마이크를 잡고 취재진 앞에서 고개 숙여 인사했다. 그는 "모범을 보여야 하는 연예인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내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겠다. 이제부터 감내하고 살아야 할 것들이 있을 텐데, 새로운 마음으로 신중하고 바르게 살겠다. 다시 한 번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히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추가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앞서 고 씨는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에 대법원은 고 씨의 항소심에 대한 상고를 기각했다. 징역 2년 6개월 선고, 신상정보 공개ㆍ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을 명령하는 등 원심을 확정했다. 실형을 선고 받은 뒤 안양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한 그는 이후 남부교도소로 이감돼 형량을 채웠다.

고영욱 씨는 출소 후에도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 등이 시행된다.

출소하는 고영욱 씨 사진이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