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이영돈의 식음료 광고 출연 부적절. 프로그램 일단 중단"

2015-03-26 14:06

[JTBC '이영돈PD가 간다' 캡처] JTBC가 이영돈 PD의 식음료 광고 출연에 대해

[JTBC '이영돈PD가 간다' 캡처]

JTBC가 이영돈 PD의 식음료 광고 출연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26일 JTBC는 공식 홈페이지에 이영돈PD가 최근 한 식음료 광고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JTBC 측은 '이영돈PD가 간다-그릭 요거트편'이 3월 15일, 22일에 방송된 후 지난 25일에 이PD가 한 식음료 광고 모델로 출연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PD는 광고 계약 사항 등에 대해 사전에 어떠한 설명이나 내용 공유가 없었다"며 "탐사 프로그램의 특성상 연출자이자 진행자인 이영돈PD가 특정 제품 홍보에 나서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전했다. 이에 JTBC는 프로그램 '이영돈PD가 간다'와 '에브리바디' 방영을 우선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JTBC 측은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 등을 거친 다음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앞서 탐사보도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이PD가 특정 요구르트 제품 광고에 출연해 논란이 일었다.

'생애 첫 CF' 이영돈 PD 요구르트 광고 영상

이PD의 광고 출연에 대한 JTBC 측 공식입장 전문이다.

이영돈PD의 식음료 광고 출연 건과 관련한 JTBC의 공식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이영돈PD는 JTBC와 지난해 9월부터 프리랜서 계약을 맺고, 올해 2월부터 ‘이영돈PD가 간다’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3월 15일과 22일에는 ‘그릭 요거트’를 다뤘습니다.

방송 3일 후인 3월 25일, JTBC는 이영돈PD가 식음료 광고의 모델로 출연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영돈PD는 광고 계약 사항에 대해 사전에 JTBC에 어떠한 설명이나 내용 공유가 없었습니다.

JTBC는 탐사 프로그램의 특성상 연출자이자 진행자인 이영돈PD가 특정 제품 홍보에 나서는 것이 부적절하며, 탐사 보도의 주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품의 광고 모델로 나선 것은 공정한 탐사 보도를 원하는 시청자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난다고 판단합니다.

이에 JTBC는 일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되는 ‘이영돈PD가 간다’와 목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되는 ‘에브리바디’의 방영을 우선 중단합니다. 이영돈PD 본인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과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이 이루어지면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JTBC는 이번 일로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리며, 앞으로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습니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