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PD가 간다' 10대 점술가 재검증 결과는?

2015-02-23 13:50

[이하 '이영돈PD가 간다' 방송 영상 캡처] 22일 방송된 JTBC ‘이영돈PD가 간다’

[이하 '이영돈PD가 간다' 방송 영상 캡처]

22일 방송된 JTBC ‘이영돈PD가 간다’ 설 특집에서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점술가들을 이영돈PD가 직접 찾아다니며 확인하는 ‘대한민국 10대 점술가 검증’ 편이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돈PD는 '대한민국 10대 점술가'라는 이름으로 10명을 채우기란 쉽지 않았다며 1차 검증에서 통과한 6명의 점술가를 추려 2차 검증을 진행했다.

그간 '이영돈PD가 간다'는 복비 1000만 원을 투자해 점술가들의 진실 여부를 알아봤다. 1차 검증에서 통과한 6명의 점술가 중 2차 검증에는 단 2명이 통과했다.

이영돈PD는 4명의 역술인에게 찾아가 자신과 동갑이지만 완전히 다른 삶을 사는 이의 사주를 내밀며 "저의 사주를 봐 달라"고 역술인을 속였다.

역술인들은 대부분 원래 사주의 주인이 아닌 이영돈 PD와 흡사한 인생을 풀어냈다. 이에 이 PD는 "사주만으로 풀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결과가 더 의아하다"고 말했다.

[이하 tvcast]

1차 검증에 통과한 2명의 무속인들은 카메라맨으로 둔갑한 노숙자의 운명을 맞출 수 있을지를 실험했다.

한 무속인은 카메라맨으로 속인 노숙인에게 "가슴에 화가 많다. 자리가 편안하지 않다고 한다. 좌불안석이다"라며 "직업이 바뀌었다. 두 번 세 번 바뀌었다. 직업이 바뀐다. 이거는 안 하실 것 같다. 카메라 놓고 싶은 생각 있나"라고 물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다른 무속인 역시 "복도 없게 생겼다. 금전운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한다"며 스님이 될 사주라고 비슷한 풀이를 했다.

이 무속인에게 카메라맨이 원래 노숙자라는 사실을 밝힌 이PD는 "말을 삼가신 게 좀 있었느냐, 원래 느끼는 것 대로 이야기해 달라"고 질문했다.

이에 무속인은 "금전 재물 자식이고 뭐가 있어도 줄게 없이 빈 몸으로 살아야 되고 빈 몸으로 가라 그리고 머리를 깎고 절로 들어가라 (신이) 그럴 때는 이 사회 속에서 아무 덕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계를 위해서 쌓아둘 수 있는 재물 운이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6대 점술가 중 2명의 무속인만 2차 검증에 통과, 이영돈PD는 역술인과 무속인의 검증 차이가 다른 결과를 가져왔을 수도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